Unterwegs zur Theologie








종교와 과학의 거울로서의 생태문명
- 생태문명의 전환을 향한 종교와 과학의 대화 -


논문저자: 전 철
논문정보: 신학연구 제73집, 2018년 12월 31일, pp.7-28.
논문발행: 한신대학교 신학대학

한글요약:

거북이 콧구멍에 플라스틱 빨대가 박혀있다. 누가 버린 쓰레기가 그의 생명을 위협하며 사람들은 힘겹게 그 빨대를 뽑아낸다. 코에서는 피가 난다. 쓰레기를 버린 장본인을 찾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거북이가 소송을 걸 수 없어서가 아니다. 그 가해자의 폐와 혈관에도 누군가 버린 플라스틱이 미세하게 분해되어 다시 부메랑으로 안방처럼 드나들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생명의 고향은 생태계이며 최종적으로는 이 푸른 지구행성이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이 지구에서 태어날 미래의 세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서글픈 문명을 경험하고 있다.

20세기 중반 기독교 신학은 “생태학”(Oekologie)이라는 개념을 본격적으로 갖고 있지 못하였다. 그러나 21세기 개신교와 가톨릭 모두 “생태”의 문제에 대한 신학적 성찰과 미래적 대안의 모색을 매우 중요한 과제로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 2015)는 생태 위기의 근원에 대한 신학적 분석과 새로운 제안을 폭넓게 담고 있다. 특히 생태, 환경, 기술, 사고방식, 정책, 영성을 아우르는 그리스도교의 종합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현대의 중요한 화두인 ‘생태’의 문제와 ‘문명’의 문제가 종교와 과학 연구 담론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모색한다.

전통적으로 생태와 문명의 관계는 연속적이기보다 불연속적인 관계로 여겨진다. 예를 들어 생태학적 사유는 기술문명으로의 전환과 상당부분 대립각을 제공한다. 그러나 우리는 만약 생태문명이 가능하다면 이는 어떠한 점에서 가능한지를 물을 수 있다. 특히 종교와 과학의 연구를 전통적인 대화나 갈등이나 교착의 관계를 넘어 생태문명의 관점에서 재해석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

이에 이 연구는 종교와 과학의 거울로서 생태문명의 지위와 그 가능성을 주목한다. 즉 종교와 과학 담론의 정당성을 생태문명의 과제 앞에서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를 문제 삼는다. 종교와 과학 담론이 추상적인 두 언어 게임이라는 전통적인 방식은 이 담론을 지탱하는 작은 정당성일 뿐이다. 오히려 오늘 펼쳐지는 사회적 생태적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적 해법의 추구는 이 담론의 현실적 의미와 가치를 더욱 드러낼 것이다. 이 연구는 생태문명을 종교와 과학 담론과 연구의 중요한 기초로 설정하고 동시에 종교와 과학의 대화의 거울로서 생태문명과의 대화를 모색할 것이다.

본 연구는 첫째, 생태적 전환의 과제를 대면하고 있는 종교의 현 주소를 다룬다(II). 둘째 생태적 전환의 길에 서 있는 종교와 과학의 다양한 조건들과 과제를 다룬다(III). 셋째, 생태문명의 관점에서 기술의 의미를 다룬다(IV). 넷째, 과학기술, 사회, 종교가 함께 미래를 향하여 모색해야 할 방향성을 다룬다(V). 다섯째, 종교와 과학의 거울로서의 생태문명의 과제와 의미를 조명할 것이다(VI).



주 제 어 생태, 생태문명, 생태적 전환, 종교와 과학, 자연의 신학, 케노시스 신학, 포스트휴먼



논문목차:

  1. 들어가며
  2. 생태적 전환과 종교
  3. 생태적 전환의 길
  4. 기술의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5. 생태적 전환을 사유하는 종교와 과학 담론
  6. 나가며
  7. 참고문헌
  8. Abstract







Ecological Civilization as a Mirror of Dialogue between Religion and Science: Dialogue between Science and Religion Towards Ecological Transition

Author: Chun Chul
Source: Theological Studies, Vol. 73 (2018.12.31.), 7-28.
Publisher: Hanshin University, Theological Faculty

Abstract:

This study questions how to secure the legitimacy and meaning of religious and scientific discourse in this time of ecological crisis. The traditional way of thinking that religious and scientific discourse are two distinct language games is not an adequate justification of this discourse formation. Dialogue between the two is demanded as solution to overcoming the social and ecological crisis that is taking place today. This paper proposes that ecological civilization form a basis of religious and scientific discourse and research. In other words, it will examine the status of ecology as a mirror of dialogue between religion and science. To this end, this study focuses on the reality of religion in the face of the challenges of ecological transformation. Second, this study deals with the conditions and tasks of religion and science as they take the path of ecological transformation. Third, this study addresses the issue of ambivalence in technology from the viewpoint of ecological civilization. Forth, this study explores the possibility of finding a common solution in which science, technology, society, and religion together solve today’s problems. Finally, this study illuminates the task and meaning of ecological civilization as a mirror of religion and science.



Keyword Ecology, Ecological Civilization, Ecological Transition, Religion and Science, Theology of Nature,Theology of Kenosis,Post-Hu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