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철 | 만우 송창근의 교회론 연구

본 연구는 만우가 교회를 어떻게 바라보았고, 어떠한 교회가 되어야 하는지를 그의 초기 작품을 중심으로 다루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당대의 만우가 탄생된 지 117년, 6·25전쟁이 발발하고 만우가 납북된 지 65년이 지난 오늘의 교회 현실에서 그가 꾸었던 교회의 비전과 꿈은 21세기 오늘날 얼마나 성취가 되었는지, 그리고 그 신앙의 유산을 받은 우리가 오늘의 기독교와 교회를 위하여 헌신하고 봉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헤아리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실로 조선교회의 황량한 현실, 유학시절 조선교회를 위한 꿈과 사명, 그리고 유학을 마친 후 다시 조선에 돌아와서 펼친 그의 여러 신학적 교회적 노력의 주요한 동기와 원천은 20대 시절 그가 제시한 “6가지 교회의 과제”에 매우 원형적으로 내재되어 있다. 특히 오늘의 관점에서 볼 때에 이는 황무지와 같은 교회의 환경에서 얼마나 다급하고 시급한 숙제였는지를 헤아릴 수 있을 법한 굵직굵직한 교회적 과제였다. 그가 던진 교회적 과제의 큰 화두를 던진지 100여 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으며, 어느 정도 만우가 원하였던 교회 발전을 위한 외형적 조건은 오늘날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전히 만우의 통찰과 그 내적인 의미는 오늘날에도 유효하며, 특히 한신과 기장은 만우가 그 시대에서 던진 예언자적 제안의 현재적 의미를 헤아리면서 이루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여기에서는 그가 던진 6가지 교회론적 과제를 세 가지 주제로 정리하여 헤아려보고자 한다. 첫째, 끊임없이 개혁되어야 하는 교회이다(III. 끊임없이 개혁되는 교회). 둘째, 참 예배가 살아있는 교회이다(IV. 참 예배가 살아있는 교회). 셋째, 한국교회를 살리는 한국신학교육의 문제이다(V. 한국교회를 살리는 한국신학). 마지막으로 결론으로 몇 가지 제안을 같이 나누고자 한다(VI. 나가며).

주 제 어 만우 송창근, 교회론, 한국 교회, 한국 신학, 조선신학교, 한신대학교, 개혁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