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철 | 장공 김재준의 신령한 몸과 우주적 사랑의 공동체

이 연구는 장공 김재준이 당대의 교회와 역사와 씨름하면서 신학적으로 정제하였던 핵심 통찰인 신령한 몸, 그리스도의 몸, 사랑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신령한 몸’에 대한 의미망들을 분석하고 거기에서 장공의 독특한 해석학적 관점을 추출할 것이다. 장공 김재준의 신령한 몸에 대한 분석은 전통적인 초월론적 영체론이나 모든 영적인 것들을 내면적인 것이나 주관적인 것으로 환원하는 관점 모두를 넘어서는 새로운 신학적 인간론의 전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장공 김재준의 신령한 몸에 대한 해석은 당대 한국 기독교의 구원론을 넘어서는 새로운 관점이 담겨 있다.

본 연구는 첫째, 장공이 이해한 그리스도의 부활과 신령한 몸에 대한 분석을 시도할 것이다. 특히 장공 김재준은 부활과 신령한 몸을 당대의 기독교신앙의 조건과는 다른 방식으로 어떻게 해석하였는지를 다룰 것이다. 이는 전통적인 신령한 몸의 담론에 대한 장공의 여러 비평과 재해석과 연결된다(II). 둘째, 장공 신학의 핵심인 우주적 사랑의 공동체 개념의 여러 측면들을 함께 조명할 것이다. 특히 우주적 사랑의 공동체 개념이 어떠한 사상적이며 문화사회적 계승과 더불어 등장하는지를 검토할 것이다(III). 셋째, 장공 김재준이 새롭게 조명한 신령한 몸과 범 우주적 그리스도론이라는 통찰이 오늘 우리에게 제시하는 현재적 의미를 헤아릴 것이다(IV).

주 제 어 장공 김재준, 신령한 몸, 우주적 사랑의 공동체, 그리스도론, 부활, 몸, 역사, 사랑의 실재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