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군의 "구조주의와 구조주의적 성서해석"에 대한 논평

 

 

 

 

 

 전철 군의 "구조주의와 구조주의적 성서해석"에 대한 논평


정 형 주

(한신대학교 강사 / 구약신학)



주석의 방법은 통시적 방법과 공시적 방법으로 대별된다. 구조주의적 주석은 공시적 방법이다. "인간이 의미의 창 조자"라는 것을 전제로 하는 역사비평들과는, "의미가 인간에 부과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다시 말해서 공시적 주석은 인간의 의미작용을 위한 "의식적인" 요소들을 넘어서 의미를 인간에게 부과하는 "무 의식적" 요소들을 파악해야 할 필요를 전제로 하는 것이다.

본 논문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구조주의에서 말하는 본문의 의미와 의미의 효과는 카페트 비유로 설명되고 있 다. 즉 발화, 문화, 심층의 구조의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방법이다. 이를 위하여 구조주의에서는 언어, 설화, 신화의 구조를 파악하려 한다.

서구에서 구조주의적 주석이 꽃을 피웠던 때는 1970년대이다. 이러한 서구의 학문적 분위기가 우리나라에 소개되 기는 서인석 교수와 장일선 교수에 의해서였다. 그 후 이에 관한 번역서들과 한국 학자들에 의한 저서가 나오기 는 1980년대가 아니었는가 생각된다. 이제 학생들의 관심과 이해를 통한 논문이 발표되는 것을 보면서 구조주의 적 성서 연구를 공부한 학도로서 고마운 마음이 앞선다.

전 철 군의 논문은 구조주의를 우리에게 매우 잘 요약해 주고 있으며, 우리의 이해를 돕고 있다. 여기에 기호학 (Semiotic)까지를 자세하게 소개해 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느끼며, 욕심과 기대를 가져본다.
 

[화해의 신학] (오산 : 한신대학교 신학부, 1996), p.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