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19 (06:39) from 217.95.20.56' of 217.95.20.56'	Article Number : 287
Geist	Access : 9987 , Lines : 68

제네바 기행 - 1. 제네바 Genf

Studienfahrt Genf 10.-13. Juni 2004. Oekumenisches Institut & Wohnheim Theologische Fakultaet an der Uni. Heidelberg 제네바 기행 - 4. 보세이 에큐메니칼 센타 Oekumenisches Institut in Bossey 제네바 기행 - 3. 유엔본부 UNO 제네바 기행 - 2. 세계교회협의회 Oekumenischer Rat der Kirchen 제네바 기행 - 1. 제네바 Genf in Schweiz * * 2004년 6월 10일에서 13일까지 이루어진 하이델베르크 대학 에큐메니칼 기숙사/연구소 제네바 기행을 여기에 담는다. 거기에는 개혁교회의 불을 세계에 지른 칼빈이 있었으며, 나를 독일의 대학으로 인도했던 세계교회협의회(WCC/OeRK)가 있었고, 유엔본부(UNO)가 있었으며, 에큐메니칼 신학지도자들을 양성하는 보세이 에큐메니칼 연구소가 있었다. 세계교회협의회 탐방을 통하여 나는 우리의 교회(PROK, NCC)가 정의를 향한 그리스도교 연대성의 큰 흐름 안에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또한 전 세계를 향한 세계교회협의회의 10년 과제인 폭력극복 운동의 생생한 목소리들을 들을 수 있었다. UN 본부는 20세기 초 세계 냉전의 파탄을 끝장내고 인류공동체의 평화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곳임을 더욱 생생하게 발견할 수 있었으며, 보세이 에큐메니칼 연구소는 종교적 대화와 정체성의 심화가 더욱 절실해지는 종교 다문화의 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교회가 그의 과제와 세상의 평화를 만들 수 있는지를 고민하며 대안을 찾는 교육의 장임을 발견하였다. 오고 가는 이번 여행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마음으로 만날 수 있었다. 같은 자가용의 파트너였던 야나, 그리고 신학과 의학을 공부하는 파비앙, 그리고 그 외의 제네바 평화의 숨결 안에서 대화를 나누었던 친구들... 더욱 더 큰 눈으로 하느님의 정의를 꿈꾸는 세계시민들의 노력과 모색을 경험하면서, 우리 각자의 꿈들이 닫힌 모나드에 머무르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 연대성의 발견은 큰 보람이었다. 내 앞의 나무만 바라보다가 큰 눈으로 숲을 바라본 느낌이었다. 하느님의 정의를 꿈꾸는 사람들, 그 정의를 세상에 조각해 내고 건축해내려는 그들의 땀과 열정에 감동하면서, 나 또한 하느님의 정의를 내 삶의 가장 소중한 가치로 지켜내고,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 여행이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