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s Leben




>Die wahre Geschichte des Geistes ist nicht in gelehrten Büchern aufbewahrt,
sondern in dem lebenden seelischen Organismus jedes einzelnen.<
Carl Gustav Jung, GW XI, 37


2009/05/13 (12:27) from 121.129.0.58' of 121.129.0.58' Article Number :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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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트와 몰트만


강의준비를 위해 독서를 하던 중 발견한 내용이었다. 칼 바르트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는 사실에 대해 새삼 놀랐다.

"새롭게 달라진 당신들의 특수한 상황 속에서 기독교 신학자가 된다는 것은 당신들의 새로운 과제이다. 당신들은 진실로 좋은 그리스도인과 좋은 신학자가 되기 위하여 "유럽인이나 서구인"이 될 필요가 없으며 더군다나 "바르트주의자"가 될 필요는 더 없다. 동남아시아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하여 당신들은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다.

- 칼 바르트, SEAJT, Vol II, Autumn 1969.

변선환 전집 1, 종교간의 대화와 아시아 신학, 134.


어제 몰트만 교수의 강연 마지막 즈음에 캐네디의 발언인 '나는 베를린 시민입니다(Ich bin ein Berliner)"을 인용하며 "나는 서울시민입니다"(im a korean)이라는 말을 하셨다. 아직 "나는 민중입니다"까지는 체현하기가 어려우셨기에 주최측에서의 요구(?)에 직접 응대는 하지 않으셨다. 어쨌건, 중요한 것은 우리 삶은 이렇게 타자에 대한 개방성과 타문화에 대한 경청의 태도이다.

바르트의 저 언급을 헤아리면, 그의 완고한 신학과는 달리, 그는 생각보다 훨씬 개방성과 열림에 가득 찬 태도의 사람이었을런지도 모른다. 몰트만도 완고한 구석이 있어서 흥미로왔다. 우주적 보편성의 구원론의 문제에 천착함에 있어서도 그것은 사변의 영역에서나 가능할 뿐 실존의 영역에서는 접근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그러므로 그는 보편주의자가 아니다. 그가 든 예, 하나님은 여기에 계신 여러분 모두를 보실 수 있겠으나, 나는 끝까지 보고싶어하지 아니하는 이도 있다는 말은, 몇년 전 미국에서의 공개강연에서도 그대로 나온 질문에 대한 익살스러운 응대였다.

칼 바르트와 몰트만, 그 둘은 신학적으로는 매우 완고하며, 인격적으로는 개방적인 두 면모를 지닌 이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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