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11/02 (02:39) from 203.252.22.54' of 203.252.22.54'	Article Number :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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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 교수님의 신간 출판기념회를 다녀오고

김경재 교수님이 이번에 책을 한 권 내셨다. <숨밭 김경재의 이야기 신학 - 영과 진리 안에서> 어제 출판기념회가 있었다. 그래서 조금 일찍 도착해서 형렬이 형과, 남중이와 같이 일을 도와 드렸다. 우리 씨알 동기들은 형렬이 형, 남중이, 희태, 그리고 김완주 내외분이 참여하였다. 남중이는 특송을 하였고, 형렬이 형과 나는 접수부를 맡아서 일을 하였다. 두어시간의 기나긴 출판기념회는 아주 감동적인 시간으로 진행이 되었다. 한 200여 명이 참여하였다. 방명록에 기재된 사람만 180명 정도이니 말이다. 소회의실이 거의 다 찰 정도였으니까. 우리는 식사를 하고, 한 30분 동안 형들과 동기들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남중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상철이 형과, 완주 내외분과 이쁜 딸과 함께 신학연구소에 들러서 한 2-3시간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 참여했던 출판기념회, 그리고 남중이의 양심적이고 멋진 운전솜씨, 완주 딸의 그 귀여운 재롱이 인상적이었다. 익표형, 현균이, 용석이 형, 영진선배, 태웅이형, 조영희, 김은혜, 김경희, 영섭이형, 권오왕, 성현이, 평식이, 승훈이형 등등 오래간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보게 되었다. 출판기념회, 세상에 책 한권을 낸다는 것, 그 책 한권을 잉태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사색과 고뇌의 시간들을 보내는 것일까. 문명의 한 켜를 긋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일 것이다. 특히 <영과 진리 안에서>라는 책을 읽으면서 나는 선생님의 신학 40년의 감추어놓은 삶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들을 투명하고 진솔하게 볼 수 있어서 매우 큰 감동과 기쁨, 그리고 용기를 얻게 되었던 글들이었다. 더욱 더 진실하고, 솔직하고, 용기 있게 사는 것,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마음에 담았던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