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11/01 (01:18) from 80.139.189.210' of 80.139.189.210' | Article Number : 221 |
Ge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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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ss : 5767 , Lines : 70 |
| 실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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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쓰레기 ..전과자... 이 영화에서는 이들을 이렇게 부른다. 죽어도 누구하나 관심 기울이지 않을 사람들.. 일상에서 스쳐 만났더라면 두려워하고 싫어하고 미워했을 것 같은 거친 사람들.. 하지만 누가 그들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칠 권리가 있는 것일까. 갑자기 힘이나 권력을 이용해 약자나 소수를 죽이고 밟고 일어서는 사람들이 미워졌다. 사람들을 위해 우리는 제도나 법을 만들고 그로인해 권력을 쥔 사람이 생겨났다. 하지만 사람을 위한 모든 것이 사람을 지배하고 누르고 억압하는 수단이 되는 것이 안타깝다.. 모르겠다..거창한 어떤 말이 하고픈 것이 아니라. 그렇게 간 사람들이 실제 있었다 하니 얼마나 억울했을까..피로쓴 그 이름 석자가 얼마나 울었을까..가슴이 아프다. - 97redion의 글 1월1일 옷의 단추를 하나씩 채우듯.. 하루를 다시한번 잘못채우지 않았나 생각을 하며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아침부터 조조를 보겠다며..... 실미도...그 영화를.. 미리 예약을 하고는 8시10분 시작영화를 봤습니다. 산에서 나오는 뭔가 쫒아오는 듯한 화면에서 ...가쁘게 도망치려는 군인의 어느 한 사람의 숨가쁜 숨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렇게 시작한 실미도 .... 모든 이들이 버린 ...모든 사람들이 알지못했던... 알아주지 않았던 그들...세상에서 버림받은 그들은 실미도를 향했습니다.. 단 하나를 위해서... 나의 인생에 새로운 삶을 위해서..나의 지나간 과거를 청산하며 새로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그들은 죽는것보다도 더힘든 훈련을 받으며 참아냈습니다.. 결국에는 나라를 위해서...모든이들을 위해서...자신의 이름 석자를 버스에 혈서를 남기며 이세상을 떠나갔습니다.....찢어진 어머니의 사진을 다시 보며.. 자신들은 국군이라고 생각을 했지만..사회에서는 그들을 무장공비라고 알려지며... 영화를 보다가 나도모르게 울컥하는 느낌에 눈시울을 닦았습니다.. 알려지지 않은...덮어두려고 하는... 알리고 싶지않아 끝까지 감추려 했던.... 우리들의 과거사... 한 인간의 생을 인간 스스로가 마무리 시키려했던.... 이영화는 생존자가 그 긴 시간을 깨고 그들의 넋을 기리기위하여... 그들을 공비가 아닌...우리나라의 특수부대 군인으로 알리기 위해서... 그들의 이름석자를 알리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우리곁을 떠나간 그들을 알리기 위해서..힘든결정을 내렸을겁니다. 알릴수 없었던...시대를 거슬러..참고 참고 또 참았을 겁니다.. 하지만..이제는 알리기 위하여 이렇게 우리곁에 자랑스럽게 나타난 그들에게,, 이세상에는 없지만..어딘가에서 우리들의 삶을 바라볼 그들 31명의... 어쩔수 없이 이름도 없이 떠나가신 그들... 대한민국의 공비가 아닌..군인아저씨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숙여 명복을 빌며..이렇게 글로나마 국화꽃 한송이를 당신들께 바칩니다..... 이제는 편하게 잠드소서.... - 김선덕 님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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