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21 (20:45) from 129.206.196.38' of 129.206.196.38' Article Number :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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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때 읽는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푸시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픈 것
모든 것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또 다시 그리움이 되리라..



* *


비가 내리는 저녁이구만, 그 곳은. Julian Bream이 연주한 Albeniz의 Cordoba 를 함 들어보시게. 금방 비가 아름다운 슬픔으로 변하지. ^^ 코르도바는 줄리안 브림이 연주한 것만 들어... 정신건강에 조아.

아직도 종교, 신앙 운운하는 것을 보니.. 전하현씨는 순수함이 많이 남아있는 사람이야. 그런데 자기안의 벽을 허문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지. 허물고 나서도 별로 느낌도 없고.. 많은 순간 더 헷갈리고, 심지어 불행해지기도 한다우.

다시 벽에 대해서.. 내가 허물다는 것이 아니고, 잘 아는 형이 있었지. 약간 몸이 불편한. 오랫 동안 좋은 신앙심을 갇고있다가 대학에서 고뇌가 시작되었지. 포이에르바흐니 니체 어쩌구 하다가 결국 신앙은 허구다라고 결론을 내리고 접더군. 그런데 더 불행해졌어...

허구라도 믿을 수있는 바보스러움이 인간에겐 필요한 것같아. 수행이란 것도 일종의 허구의 재창조 혹은 재구성일지도 모르고. 무엇인가를 수행으로 대체할려는 것같기도 하고..

저 바보스러움.. ^^  그 수행이란 벽을 무너뜨리고 싶을 때는 또 무엇을 찾아야 하나? 글쎄.. 내가 해보지 않아서 말할 입장은 안되지만... 선은 관념을 약간 실존화시킬려는 시도 혹은 허구라는 생각도 들어...

또 내가 아는 한 친구는 예수를 봤다는 게야. 그 체험(?)을 한 후, 다니든 학교를 접고 신학을 시작했어. 그런데 말재주가 좀 부족하고, 또 공부에 재주가 있었든 것도 아니고해서 목사가 되지를 못했어. 지금 차정비하고 살지. 근데 신앙심은 여전히 깊어. 행복하지, 아무 것도 가진 것은 없지만.


- Blade, in 진보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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