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23 (17:11) from 129.206.196.38' of 129.206.196.38' Article Number :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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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티의 질문론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엘리아스 카네티(Elias Canetti)는 그의 저서 '군중과 권력'에서 ‘질문과 권력관계’를 주도면밀하게 파헤치고 있다.


"모든 질문은 일종의 파고드는 행위이다.질문이 권력의 한 수단으로 사용될때에 그것은 마치 질문받는 사람의 몸에 칼이 들어가는 것과 같다."라고 질문이 권력의 한 요소임을 강조한다.


소크라테스는 끊임없이 청중들에게 질문을 던졌고 그러한 질문들은 청중들에게 어떤 선택을 강요하였다.쉴새없이 또 다른 질문을 던진다.이런 식으로 소크라테스는 청중을 사로잡았다.소크라테스에 있어서 질문은 타인을 지배하는 하나의 기술이며 동시에 권력이었다.


권력자의 질문은 외과의사와 같다.외과의사는 의도적으로 국부적 통증 하나하나를 제거하면서 자기가 알고자 하는 것을 차례로 알아간다.그리고 보다 확실한 것을 알기 위해 희생물의 특정 부위에 자극을 지속적으로 가한다.


이어서 엘리아스 카네티는 유형별로 질문을 나열하고 그 권력적 측면을 설명한다.


첫째, 대답을 얻지 못하는 물음은 허공에 쏘아올린 화살과 같다.가장 무익한 물음은 아무런 연관이 없는 고립된 것으로서 다른 물음을 발생하지 않는 물음이다.


둘째, 만족하지 않고 계속 질문을 하는 경우이다.질문이 계속되면 질문을 당하는 쪽은 곧 불쾌감을 느낀다.계속된 질문은 상대방의 깊숙한 곳에 숨겨진 어떤 중요한 목적이나 사실에 관한 것이어서 불쾌감은 의심으로 바뀐다.


세째, 상대방을 해체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질문은 처음에는 변죽을 건드리다가 점차 상이한 여러 곳으로 들어간다.그러다가 저항이 가장 약하다고 느껴지는 점이 발견되면 그곳으로 깊숙히 파고 들어간다.


네째, 간단명료한 답을 요구할때가 가장 위태로운 상황이다.상대방은 귀머거리 시늉을 하거나 알아듣지 못하는 척하지만 그것은 서로가 동등한 관계일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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