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06 (23:50) from 129.206.196.129' of 129.206.196.129' Article Number : 368
Delete Modify Geist Access : 5748 , Lines : 17
친구의 죽음


제 친구는 몇년전 척수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상태였습니다. 얼마전 오랜만에 전화가 왔습니다. 드디어 짝을 찾아서 내년 3월에 결혼을 하기로 했다고 꼭 와야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지난 12/4일 급성 신부전증으로 응급실 도착 후 몇시간 되지 않아 일산 백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이유는 척수손상환자들의 후유증 중 소변이 신장으로 이상 역류를 하는 것인데 이게 급성 신부전으로 발전했던 것입니다.

결혼 후에는 와이프랑 작은 레스토랑을 개업하기로 했다고 자랑을 했던 친구입니다.  그친구는 황박사님의 줄기세포 연구가 반드시 본인이 죽기전에 자신의 두발로 일으켜 세워 줄 것이라는 기대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았던 친구입니다.

이제 그친구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그 친구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어떠한 심정으로 황박사님의 연구에 기대를 가지고 있는지는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MBC의 잘못도 아니고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하지만 생전에 기대했던 황박사님의 연구가 중단된 걸 보고 간 것은 친구로서 너무나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여러분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고 황박사님의 연구에 더욱더 힘을 실어주셨으면 합니다.

- 인터넷, 앵커21


Backward Forward Post Reply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