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0 (14:45) from 211.178.25.37' of 211.178.25.37' Article Number : 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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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의 고민


정대세가 자신을 설명하는 몇가지 열쇳말로 꼽은 것은 다음과 같다. '고민 덩어리', '스트레스 제로', '눈물'. 정대세는 축구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들에 대해 고민하느라 밤을 새우기 일쑤다. "지구온난화로 북극과 남극의 얼음이 녹아내리는 걸 걱정하다 잠 못 자고, 아프리카가 서서히 사막화되는 걱정으로 밤중에 모금함에 돈을 넣으러 편의점에 가는 등 별짓을 다 합니다." 정반대로 그라운드에서는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그라운드에 한 발만 올려놓으면 잡음도 들리지 않고 '인간 불도저'로 변해 축구를 즐긴다. 정대세는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걸 즐기는 별난 놈이기도 하다. 중학교 시절에는 내성적이었지만 대학에 들어가 축제 기간에 개그맨 흉내를 낼 정도로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했다. 눈물도 빼놓을 수 없다. "이제까지 몇 리터나 되는 눈물을 흘렸을지. 애정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도 눈물을 흘립니다. 물론 < 겨울연가 > 를 볼 때도 울어버렸습니다. 대자연의 동물들을 보여주는 프로에 특히 약합니다.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자연계의 냉혹함을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납니다. 여성 팬 여러분, 이런 남자는 안 됩니까?" 물론, 된다. 이렇게 멋진 남자가 바로 정대세다.

글 안인용 기자 ni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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