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3 (14:15) from 220.66.47.16' of 220.66.47.16' Article Number :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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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영 선생의 "동시성 현상" 이해
융은 그의 전기에서 저승과 죽은 자에 대한 융 자신의 체험과 이에 대한 견해를 밝히면서 죽은 자의 자기 완성에도 언급하고 있다. 아니엘라 야훼 Aniella Jaffe로 하여금 심리학적 분석을 가하게 한 죽은 자에 대한 수많은 신비적 체험의 기록들도 융 자신이 경험한 것과 같은 시간과 공간의 상대성을 입증하는 죽은 자와의 만남을 특징으로 한다. 융은 이런 현상을 무의식의 비인과적 원리(非因果的 原理)에 입각한 동시성 현상(同時性 現像, Synchronizitatsphanomen)이라고 설명하며 집단적 무의식의 절대지에 그 근원이 있다고 본다.

죽음 뒤에 저승이 존재하는지 그것을 증명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여러가지 체험은 ‘저승’이라고 불리는 것이 우리의 마음속의 어떤 것을 상징으로 하는 동시에, 또한 그것이 ‘바깥’에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안’과 ‘밖’이 하나로 뚫릴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내세관(來世觀)에는 인간의 욕망이 반영되므로 좋고 밝은 세계를 상상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저승의 이야기에는 차갑고 어두운 세계에 관한 것도 많다. 저자의 인상으로는 내세관과 사령관(死靈觀)은 그 관념을 가진 민족과 그 시대의 삶의 태도에 따라 그 어둡고 밝음의 차이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부영, 분석심리학 – C. G. Jung의 인간심성론 (서울: 일조각,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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