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16 (08:07) from 80.139.176.91' of 80.139.176.91' Article Number :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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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칼의 女人 강금실 법무부 장관
단독인터뷰]‘칼의 女人’ 강금실 법무부 장관


“대화 통한 검찰개혁,지금부터 시작”

조광희 변호사 (khcho@khlaw.co.kr)


강금실(康錦實·46) 법무부 장관은 노무현 인사의 빅 카드였다.대통령은 그를 통해 검찰개혁의 칼을 빼들었고, 강장관은 만만찮은 저항을 받아가며 개혁의 1차 관문을 뚫었다.그는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심정으로” 장관직을 맡았다고 토로했다.‘민변’의 동지이자 절친한 후배 조광희 변호사가 강장관을 만나 소회를 들었다.








  



조광희 변호사가 지켜본 인간 강금실





인 터뷰는 토요일인 지난 3월15일 오후 강장관의 자택에서 이뤄졌다. 몇 년 전 ‘민변’(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한 위원회 회의가 이곳에서 열린 적이 있다. 나는 강장관의 작은 서재로 안내받았다. 몇 년 전 회의 때는 가보지 못했던 곳이다. 빼곡이 들어차 있는 책들의 향기를 맡으며 우리는 대화를 시작했다.

강장관의 집에는 일을 도와주는 아주머니 한 분이 계시다. 그리고 거실에는 강아지 두 마리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강아지를 화제로 말문을 열었다.

― 원래 강아지가 한 마리 아니었나요?

“복실이가 성격이 좀 안 좋아, 혼자이다 보니 그런가 싶어 다시 한 마리를 구했어요. 이름은 ‘복희’고요. 복실이는 백구고, 복희는 푸들이지요.”

― 오늘은 휴무입니까.

“취임 이후 제대로 쉬기는 오늘이 처음이에요.”

― 쉬셔야 할 텐데 이렇게 방문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별 말씀을…. 오히려 고생이 많으십니다.”

― 한눈에 봐도 좋은 책이 참 많이 있네요.

“읽지는 않으면서 책 사는 것을 좋아해서….”

― 검찰개혁에 대한 장관님의 기본 입장은 이미 많이 알려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인간 강금실’에 대해 많이 여쭤보겠습니다. 독자들도 강장관의 퍼스낼리티, 삶을 대하는 일상적인 태도를 궁금해 하고 있으니까요. ‘사람은 그 친구를 보면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평소 어떤 사람들과 교유하십니까. 친하게 지내는 사람의 면면을 알고 싶습니다.

“민변에서는 이석태·백승헌·조용환 변호사 등과 친하지요. 이석태 변호사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가서 오히려 만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끔 화가 이 현 씨의 화실에서 모이는 친구들이 업무와 관계 없이 친한 친구들이지요. 고종석(문인)·이 현(화가)·황인숙(시인)·김진석(철학교수)·김정환(시인) 선배 등이지요.”

― 변호사를 하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건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소설가 장정일 씨 사건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문제가 된 책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판사 재임때 이미 판매되고 있었는데 제가 변호사 개업을 한 후 장정일 씨가 구속되자 변론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작가가 그런 책을 쓸 수는 있겠으나 법률적으로는 유죄라고 생각했는데 변론하는 과정에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성적 표현에 대하여 보수적으로 생각했는데 그 사건을 통해 고정관념이나 인식의 벽을 많이 깨뜨리게 된 거지요. 장정일 씨는 참 맑고 순수한 사람입니다. 장정일 씨는 그 책을 통해 성의 금기에 도전한 것인데, 그것은 기존 권력에 대한 작가정신의 도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변론 도중 이러한 점을 깨달은 것이 좋은 체험이었습니다.
그 사건이 대법원에 계류중일 때 조변호사하고 함께 책을 한번 써 보기로 했는데 끝내 못했잖아요? 2001년에 여러 사람이 나누어 쓴 ‘장정일’이라는 책이 나왔을 때는 나도 변론기를 써서 실었지요. 또 생각나는 것은 호주제 폐지 헌법소원을 대리한 것입니다. 민변 변호사들과 팀을 짜 일해 나가는 과정이 인상깊었습니다.”

“승무 통해 마음을 수양한다”

― 평소 냉철하고 강단이 있다는 평을 듣고 계십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개인적 비결이나 방법이 있습니까.

“마음을 다스릴 겸 운동도 할 겸 해서 전통춤을 배웠습니다. 전통춤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새로이 접했는데, 외형적인 것이 제거된 소박하고 단순하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 따뜻함에 매료되었습니다. 가령 한옥을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외형을 중시하는 서구의 건축과 다른 단순하면서도 사람을 품어주는 무엇이 있지 않습니까. 저는 인간문화재 김수아 선생님에게 살풀이춤을 배웠고, 손경순·이명경 선생님에게 승무를 배웠습니다. 이명경 선생님에게는 특히 춤을 추는 마음의 자세를 배웠습니다. 두 가지 춤은 모두 느린 춤인데 마음을 가라앉혀야 출 수 있고, 몸에 긴장과 힘을 빼야 합니다. 그러나 보니 명상과 같은 효과가 있어 마음을 다스리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장관이 된 이후에는 바빠서 춤을 못 추고 있습니다. 요즘은 이동할 때 차 안에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을 가다듬고 이런 저런 구상도 합니다.”

― 그러고 보니 강장관님에게 종교가 있었는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어떤 믿음을 가지고 계십니까.

“절에는 안 가지만 철학적 측면에서 불교에 동의합니다. 서양철학으로는 키에르케고르를 좋아하는데, 그가 쓴 ‘유혹자의 일기’를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레비 스트로스의 책 ‘슬픈 열대’를 보고도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가 아메리카 원주민을 연구하면서 그들의 문화가 유럽에 비해 미개한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문화라고 파악한 점 등이 제 고정관념을 깨뜨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책의 뛰어난 문장이나 사고의 깊이, 사물을 보는 태도에 매료되었습니다. 정치철학자로는 한나 아렌트를 좋아합니다. “

― 변호사 시절 어느 신문에 이순신 장군의 삶을 형상화한 김 훈 씨의 소설 ‘칼의 노래’에 대한 감상을 기고하신 일이 있는데, 혹시 그 책에서 공직자로서의 영감을 얻으신 것이 있습니까.

“그 책을 읽을 당시는 공직자가 아니었지만 이번에 장관직을 제의받고 그 책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시대적 당위로는 제의를 받아들이고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위험부담이 커서 고뇌했습니다. 널리 알려진 이야기지만 그 책을 보면 ‘살려고 하는 자는 죽을 것이고, 죽으려고 하는 자는 살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는 이것을 자신의 욕심에 매달리면 삶을 그르친다는 교훈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삶을 바로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존재를 내던지는 실존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뜻으로도 받아들였습니다. 선문답에 ‘되돌아갈 수 없는 위험한 절벽에 섰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것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나는 그 답이 뛰어내려 넘어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장관직 제의를 받아들인 것은 결국 뛰어내린 것이겠지요. 무척 고심하였는데, 결국 ‘하라고 하면 가야 한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그냥 ‘가면 할 수 있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은 아니었고, 당면할 어려움을 충분히 예상했습니다. 단순히 직업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나를 포함해 모든 것을 다 버리고 간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노무현 집권의 의미

― 책 이야기를 계속해 볼까요? 가장 최근에 본 책은 무엇입니까.

“박영근 시인의 시집 ‘저 꽃이 불편하다’를 최근에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노동문학을 해온 분이고, 오랫동안 실제로 노동자로 살기도 했던 분입니다. 김정환 선배가 권하여 읽게 되었는데, 이 분의 시를 보면 사는 고통을 정말 깊이 겪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고통을 통하여 사심이 사라진 마음의 밑바닥까지 도달한 사람의 진심이 담겨 있어 읽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시가 형식적으로도 훌륭한데 시집에 수록된 시들 중에서 특히 ‘늙은 산’과 ‘흰 빛’이 기억에 남습니다. 최근에는 고종석의 ‘히스토리아’를 읽고 있습니다.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매일 그날에 관계된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한 페이지씩 차례대로 적어간 것입니다. 하루에 한 페이지씩 읽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중 강장관은 ‘저 꽃이 불편하다’ ‘히스토리아’ ‘장정일’ 등의 책은 여분이 있다면서 챙겨 주기도 했다.

― 영화 이야기를 해 볼까요? 감명 깊게 본 영화는 무엇이고, 최근에는 혹시 무슨 영화를 보셨습니까.

“지금 당장 생각나는 것을 말하자면, ‘정복자 펠레’를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최근에는 비디오로 김기덕 감독의 ‘섬’과 ‘나쁜 남자’를 보았습니다. 정말 흥미로운 감독이고, 만나보고 싶습니다. ‘나쁜 남자’의 마지막 장면은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었습니다. 사랑의 결과가 길거리에서 몸을 파는 것이라니 감독의 상상력이 놀라웠습니다.”

― 김기덕 감독의 마니아도 많지만, 여성들 특히 페미니스트들은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가령, ‘나쁜 남자’에 대해서도 역시 여성에 대한 시각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런 점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 영화는 오히려 남녀의 문제라기보다 계급의 문제가 더 중요한 축이라고 느꼈습니다. 깡패와 여대생이 사랑하는 것이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미 우리 사회가 너무 고착되어 버린 것이지요. 예전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예를 들어 영화 ‘맨발의 청춘’을 보면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 않았습니까. ‘나쁜 남자’에서는 깡패가 ‘여대생과의 사랑’이라는 현실에서 불가능한 상황에 빠져들다 보니 가학적이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김감독은 계속해서 ‘불가능한 사랑’에 대하여 말하는 것 같습니다.

―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노무현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들과는 어떤 점에서 다르다고 생각하십니까.

“노대통령은 ‘진심으로 살면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제게 주었고, 많은 국민에게도 그런 영감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은 한국사회에서는 전례가 없던 일입니다. 원칙을 견지하며 진심으로 살아온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한국사회에 이미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존경스러운 정치인을 도울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노대통령은 편법 없이 역사적 과제를 해결하고 정착시킬 것입니다. 노대통령은 현재 있는 법과 제도를 제대로 준수하며 가자는 것인데, 기존의 관행에 비추어 보면 매우 파격적으로 느껴지지만 사실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러한 점이 노대통령이 기존의 대통령들과 다른 점입니다. 대통령이 허심탄회하게 정면으로 가니까 각료로서 든든하고 신뢰가 생깁니다. 노대통령은 성공할 것 같습니다. 진심이 있고 용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말로는 간단한 것 같습니다만, 우리 국민이 이런 대통령을 얻게 된 것은 처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심도 두려움도 주저함도 없고, 원칙이 있습니다. 이것은 어려운 시기에 원칙을 지켜오면서 대통령 자리에 올랐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진심이다 보니 두려움이 없고, 그러다 보니 위기를 정공법으로 돌파하는 결단을 쉽게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평검사들과의 토론회도 그런 것입니다. 끝나고 나니 잘 되었지만 사실 위험부담이 많은 자리 아니었습니까.”

“교도행정 개혁도 시급하다”

― 장관님은 지난번 토론회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임하셨습니까.

“평소 삶에서 중요한 원칙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솔직하게 진심으로 사는 것’ 그리고 ‘멀리 길게 보고 사는 것’입니다. 그러한 지론대로 임했습니다. 평검사들이 토론후 국민들로부터 부정적 평가를 많이 받은 것에 대하여는 상관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검사들의 토론 내용이 내용면에서 공격적이었지만 검사들과 장관의 갈등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상관으로서 평검사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아직 이견이 있지만 충분히 대화해 개혁을 마무리짓겠습니다.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 검찰의 정치적 중립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선 개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지금의 개혁은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자는 것입니다. 법무부 장관이 법률에 정한 지위와 역할에 따라 ‘해야 할 일’은 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은 안 하면 될 것입니다.”

― ’철의 여인’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별 느낌이 없습니다. 매스컴이 그냥 지칭하는 것이지요. 저는 제가 할 일을 생각할 뿐입니다.”

― 막상 장관직을 수행해 보니 업무에서 예상했던 점과 다른 점이 있습니까.

“어렵고, 할 일이 많습니다. 국정 전반을 논의하는 국무위원으로서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에 대하여 말하자면, 밖에서 본 것보다 검사들이 좋은 의미에서 명예심이 강하고, 조직을 사랑하고, 소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잘 해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검찰 문제 말고도 법무부에는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도행정에도 시급한 문제가 많아서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권 일반 정책과 아울러 매우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하며 필요하면 외부의 전문가에게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국가보안법을 비롯하여 국제인권규약에 못 미치는 인권침해적 법률들도 법무부에서 검토하여 가능한 부분들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갈 것입니다.

법무부 인권과도 제 기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법무부가 검찰과는 별개의 상급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검찰 내부 조직인 것처럼 운용되어 왔고, 검사들의 법무부 근무도 별도의 인사가 아닌 검사 인사의 순환보직 형태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과연 타당한 것인지 재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변호사 시절의 생활과 비교하여 장관 취임 이후 특별히 달라진 것이 있습니까.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남의 눈을 의식해야 한다는 것, 그만큼 일상생활이 축소된 느낌을 주는 것이 다소 불편할 따름입니다. 사람이 한 치 앞을 못 보는 것입니다. 로펌의 대표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하는 중이었는데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무슨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지금은 아무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 존경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입니까.

“돌아가신 분 중에는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을 존경합니다. 살아계신 분 중에도 있지만 밝히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 쉬셔야 할 텐데 이렇게 두서 없는 인터뷰를 청해 죄송합니다. 이 정도로 마치도록 하지요.

“뭐 이게 쉬는 거지요. 이왕 왔으니 저녁이나 드시고 가세요.”
저녁이 준비되는 동안 잠시 서가의 책들을 둘러보았다. 금요일 밤을 어떻게 보내는지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마찬가지로 서가를 보면 그 사람의 정신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 소설·역사서·시집·인문사회과학 등 다종 다양한 책들이 있었지만 정작 눈에 들어온 것은 유난히 철학책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었다.

들뢰즈 카타리의 ‘천의 고원’, 그 책을 해설한 이진경의 ‘노마디즘’, 르네 지라르의 ‘폭력과 성스러움’, 화이트 헤드의 ‘과정과 실재’, 마르쿠제·헤겔·우파니샤드 등이 눈에 띄었다. 친구인 탓인지 철학자인 김진석 교수님의 책도 여러 권 있었다. 제임스 조이스의 ‘피네간의 경야’는 번역본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그리고 플라톤의 ‘국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리콴유의 ‘일류국가의 길’은 강금실 장관이 평소 리더십에 관하여 고민한 흔적을 보여준다고 여겨졌다. 서가를 보면서 이 시대가 지금의 법무부 장관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니 문득 참여정부의 법무부 장관 인사는 파격인사가 아니라 철저히 준비된 인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호수 2003년 11월호 | 입력날짜 200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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