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10/10 (10:32) from 217.95.21.30' of 217.95.21.30' | Article Number : 141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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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ss : 2772 , Lines : 31 |
| 프랑스 철학의 거장 자크데리다 암으로 사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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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철학의 거장 자크데리다 암으로 사망 프랑스가 배출한 최고의 철학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해체론의 창시자 자크 데리다가 9일 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74세 고인은 2003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요양중이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누구보다 난해한 철학자로 널리 알려진 데리다는 다작을 통해 민주주의와 민주정치에 대한 통념을 '해체'하려고 시도한 철학자이다. 1930년 프랑스령 알제리 엘비아르에서 태어난 고인은 파리의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고등사범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부터 이 학교에서 철학사를 가르쳤다. 1980년 소르본 대학에서 국가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81년 체코 지식인을 돕기위한 얀 후스 협회를 창설해 부회장을 맡기도 했다. 1983년엔 국제철학학교를 만들어 초대교장에 취임하는 등 철학연구에 평생을 바쳤다. 그는 지난 수천년 동안 서구 철학이론을 지배해 온 '현전의 형이상학'을뒤집어 엎고 해체론이라는 혁신적인 사유방식을 열어 젖힌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서구 철학의 근저엔 본질과 현상의 이항대립이 자리잡고 있다고 주장한다. 본질은 현상에 비해 우선적이며, 우월한 것이고, 현상은 본질에서 파생된 부차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데리다는 이성, 동일성, 본질 등 타자를 해방시키는 과정으로서의 해체는무엇인가가 일어나고 있는 곳이면 어디에나 있다고 말한다. 그의 저서로는 '근원 저편에(De la grammatologie'.1967)' '에크리튀르와 시차성(L' criture et la diffrence. 1967)' 등이 있다. (파리 AFP/연합뉴스) http://www.hani.co.kr/section-007000000/2004/10/007000000200410100112006.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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