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05/23 (09:42) from 84.173.187.236' of 84.173.187.236' | Article Number : 172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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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ss : 1894 , Lines : 51 |
| 피터 싱어 미국 프린스턴 대학 석좌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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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채취는 윤리적” 피터 싱어 미국 프린스턴 대학 석좌교수 '생사판정의 도덕적 기준' 강좌 프린트 이메일 스크랩 이경숙 기자 | 05/21 16:34 | 조회 835 윤리경영 이 기사의 태그 태그란, 글에 대한 간단한 분류 기능을 하는 키워드를 말합니다. [태그]를 통해 기사의 주제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동일한태그로 묶인 같은 주제의 기사들을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피터 싱어 프린스턴대 교수 ⓒ이경숙 기자 ‘실천윤리학’의 거장, 피터 싱어(61ㆍ사진) 미국 프린스턴 대학 석좌교수가 줄기세포 채취의 윤리성을 지지하고 나섰다. 한국철학회 주최로 21일 열린 다산기념 철학강좌 ‘생사판정의 도덕적 기준은 과연 무엇인가’에서 그는 ‘고차원적 의식능력’을 인간 생명권의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사건을 언급하며 “인간을 무작위로 죽이는 것이 동물을 죽이는 것보다 더 나쁜 일이라면 그 차이는 동물에겐 없지만 인간에겐 있는 고도의 정신능력과 유관하다”고 말했다. 즉, 인간에겐 ‘자신이 생명을 가지고 있음을 이해하는 능력’, '자신의 존재가 시간에 걸쳐 있음을 인식하는 능력', '미래에 대해 욕망을 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의식능력이 없는 태아의 낙태는 물론 배아 파괴는 단지 ‘생명권 보호’라는 이유만으로 반대될 수는 없다는 것이 그의 논리다. 특히 배아에 대해 그는 “체외상태의 배아는 인공적인 조작 없이는 더 자랄 수 없으며 고통, 쾌락을 느끼거나 의식하는 능력이 없음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배아 생명권의 근거를 배아의 잠재성에서 찾을 수 없다면 정자와 난자 주인들의 동의가 있는 한 배아를 파괴하는 데 대해 도덕적으로 반대할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우리는 줄기세포를 얻어야 할 윤리적 의무마저 진다”고 그는 강조했다. 단, 그는 “만약 수백만명이 고생하는 주요질환의 치료에 줄기세포가 진정 유망하다면, 인간 배아가 줄기세포의 최적의 자원이라면”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낙태에 대해서 그는 “인간 태아가 모든 확률에 있어서 유일무이하고 합리적이며 자의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는 사실이 낙태에 반대할 이유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 인구는 이미 지구 자원의 고갈, 특히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한계점에 다다를 90억 내지 100억 명을 향해 증가하고 있다”며 “부모가 자녀를 되도록 많이 낳는 것이 의무가 아니요, 바람직한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 뇌사 판정에 대해서도 그는 마찬가지 논거를 기준으로 제시했다. “의식 작용을 위해 필요한 뇌의 부분, 대뇌피질, 대뇌반구 기능이 불가역적으로 정지될 때 사망으로 정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투석환자의 신장기능이 기계에 의존한다고 해서 투석환자를 사망했다고 간주하지 않듯, 뇌 기능이 불가역적으로 소실된 환자들이 기계에 의해 유지된다고 해서 그들을 사망한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동물해방', '세계화의 윤리'의 저자인 싱어 교수는 영미 철학계에서 버트란스 러셀 이후 독자가 가장 많은 철학자로 꼽힌다. 또, 소득의 20%를 옥스팜 등 기아해소활동과 동물 이익 보호에 기부해 '행동하는 철학자'라고도 불린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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