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999/11/16 (01:53) from 210.115.123.111' of 210.115.123.111' | Article Number : 102 |
올빼미
|
Access : 2396 , Lines : 16 |
| 강대호 님, 이제서야 봤습니다. |
|---|
|
제 홈페이지인 이상, 자주 들러서 봐야 하는데, 특히 최근 그렇지 못했습니다. 일이 밀린데다, 몸이 좋지 않아서 다른 일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했거든요. 물은신 질문의 취지가 그리스도교의 반중중적 행태에 관한 정보로 이해해도 되겠는지요. 제 생각에는 그리스도교와 한국의 만남이 비교적 최근의 일이고, 특히 근대화 과정과 맞물려 있는 한, 이 주제에 대한 이야기는 '한국적 근대성과 그리스도교'라는 논의를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근대사회로의 이행과정에서 한국의 정치체제는 종교국가를 배태시키지 않았습니다. 요컨대 이 주제는 정치제도적 접근으로 다루는 것은 덜 중요하다고 생각된다는 것입니다. 그보다는 문화적 이데올로기적 담론적 접근으로 한국 그리스도교의 반민중성을 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차원이 자료들 몇을 생각나는 대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강원돈, <한국교회에서의 지배이데올로기 재생산>, [경제와 사회] 10호 (1991 여름). 이정희, <한국사회 문화비판> (기독교장로회 청년회 전국연합회 전국대회 자료집, 1988). 강인철, <한국 개신교 교회의 정치사회적 성격에 관한 연구. 1945-60> (서울대 사회학과 박사학위 논문). 김흥수, <한국전쟁과 기복신앙 확산 연구>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박사학윈 논문/ 기독교역사연구소에서 출간됨). 이상은 우선 떠오른 것들인데, 생각해보니, 너무 많습니다. 다만 말씀드린 대로, 한국적 근대성 과 그리스도교 담론에 관한 논의가 보다 이론적 관점을 갖고 펼쳐지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하지만 자료로서 필요하다면, 위에서 소개해드린 것 외에도 민중신학자들의 연구들 가운데 아마 절대다수가 그리스도교 담론의 반민중성을 어떤 형태로든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위에서 소개해 드린 것들은 모두가 좋은 글들이니 잘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너무 늦게 응답해서 죄송합니다.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김진호 선생의 신학에 관한 질문과 민중신학을 둘러싼 토론을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