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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2/27 (02:55) from 211.201.231.40' of 211.201.231.40' | Article Number : 141 |
임해원
(theredpi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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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ss : 2675 , Lines : 12 |
| 바쁘실텐데 죄송합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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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구로반석교회 청년회에 다니고 있는 임해원이라고 합니다. 요즘들어 목사님의 홈페이지와 한백교회 홈페이지를 들락날락 하면서 좋은 글 많이 읽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의 신앙도 나름대로 발전된 것 같구요. 감사드립니다. 실은 이런 질문은 개인적인 메일로 보내드려야 하겠지만, 메일링크가 어디에 있는지 도저히 못찾겠어서 여기에 올립니다. 이해해주십쇼...^^; 저희 교회는 목사의 헌금횡령문제로 인해 교회 안의 갈등이 심화되어 교회가 둘로 나누어지기에 이르렀고, 한겨레21이라는 잘나가는 시사주간지에도 이름이 오르내릴 정도가 되었습니다. 성도중 일부는 아예 교회를 떠났고, 일부는 전 목사와 같이 신앙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덕에 청년회도 많이 줄어들고 그나마 남아있는 청년들의 분위기도 썰렁한 상황입니다. 청년회 임원들과 전도사님, 청년부장님이 같이 이런 문제에 대해서 토론을 해보았습니다. 그자리에서 저는 권위주의적인 예배형태를 성도 한명한명이 스스로 예배를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들도록 참여적인 예배형태로 개선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실은 저 자신도 이게 현실화되리라고는 눈꼽만큼도 믿지 않고 있었지만, 기도하자는 말만 이리저리 오가는 상황에서 짜증이 나서 순간적으로 나온 말이라 주워담을 수도 없고...--; 그런데 한백교회에서 목회자와 성도가 함께 설교를 했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습니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저희 청년회에서도 적용을 해보려구요. 또 예수님의 밥상공동체를 되새기며 음식을 매주마다 가져와 나누어 먹는다는 얘기도 들은 것 같은데... 바쁘신데 이런 부탁 드려서 죄송합니다. 한백교회의 예배형태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설명해주신다면 정말로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평안하시길 빌겠습니다. P.S. 참, 한가지만 더 물어봐도 될까요? 저희 강도사님은 바르트를 자유주의 신학으로 보는것 같던데, 학교에서 들은 기독교 강의에서는 바르트와 본회퍼, 알타이저같은 사람과의 공통점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더라구요. 오히려 바르트에게 저항하면서 자기 신학을 편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차이가 나던데요... 실은 바르트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보수교회의 논리와 상당부분 일치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바르트조차 진보적이라고 한다면 대체 한국교회의 보수성은 어느정도인 겁니까? 그리고 바르트가 정말 진보적이라면 자유주의신학이나 민중신학과의 접점도 있을 수 있나요?(참고로 저희 강도사님은 합동정통 소속이십니다.) 이것참... 쓰다보니 이것저것 마구 물어보게 되네요... 전에도 이러다 교수님께 니가 알아서 찾으라고 혼난적이 있는데...--;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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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선생의 신학에 관한 질문과 민중신학을 둘러싼 토론을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