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열린 PTCA(Pregrame for Theology and Culture in Asia) 2001년 Consultation에 참석하게 돼서 잠시 방콕에 다녀왔습니다. 이 컨설테이션의 주제는 'Retrospect and Prospect of Doing Theology in Asia'이고, 인도, 대만, 홍콩,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타일랜드, 뉴질랜드 등에서 20여명의 연구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전 13편의 발표와 열띤 토론으로 사흘간의 컨설테이션은 조금도 짬이 없이 계속되었습니다. 저는 이숙진 선생과 함께 공동집필한 원고 'A Retrospect and Prospect on the Korean Modernity and Minjung Theology'를 마지막날 끝에서 두번째 순서로 발표했습니다. 이때 발표한 원고의 한글 판을 논문 자료실에 올려놓았습니다. 민중신학의 세대논의를 소개하는 것으로 회고와 전망을 다루었는데, 모든 참석자들이 우리의 민중신학 논의를 주의 깊게 들었고, 여러 사람이 진지한 질의와 토론에 참여했습니다. 또 여러 사람이 민중신학이 이론적으로 적지 않은 발전을 이룩한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 토론회 후에는 참석자 몇 사람과 하루 간의 방콕 나들이를 했고, 그 후엔 며칠간 타일랜드 여행을 했습니다. 여행에 익숙하지 못한 탓에 그리 많은 것을 깨닫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좋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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