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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1/22 (03:21) from 211.39.51.206' of 211.39.51.206' | Article Number : 161 |
올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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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ss : 2969 , Lines : 217 |
| 병역 거부에 관한 좋은 글 한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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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만드는 여성회'의 김정수 선생님이 직접 번역해서 제게 보내준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좋은 글 같아서 올려 놓습니다. -------------------------------------------- 미국공영방송(PBS)의 이차대전시 양심적 병역거부 다큐멘터리(1월 15일부터 방영) 번역3번째 자료입니다. 정리하려다가 깊은 연대의 정신을 느끼며 완역하고 있습니다. 역시 다양한 방법으로 비폭력 평화건설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들이 우리의 영혼을 맑게하고 평화를 위한 운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하는 것같습니다 --- 김정수 씀 World War II, THE GOOD WAR (번역: 김정수,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이차대전시 수백만의 미군들이 유럽을 히틀러로부터 해방시키고자 싸웠다. 그러나 약 4만명의 미국인들이 그 '선한전쟁'(the good war)에서 총메기를 거부하였는데, 이는 그들의 양심이 다른 사람들을 죽이는 것을 허락치 않았기 때문이다. 비판과 조롱에 직면하면서도 이들은 전시에 민주주의가 제한되는 것에 대해 도전하였다. 약 37,000명의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전쟁터의 군의관으로서, 정신병원의 보조원으로, 소방대원으로, 의학실험대상(인간 모르모트)으로, 시민공공서비스(Civilian Public Service)의 노동자로서 전시 대안적 군복무를 수행하였다.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은 이후 미국을 변화시켰던 사회운동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1. 선한 전쟁과 싸움을 거부한 사람들 '선한 전쟁'에서의 싸움을 거부한 미국의 양심적 병역거부자(CO)들의 이야기는 제2차 세계대전의 서사시에서 이전에는 무시되던 부분이었다. 그것은 개인적 용기, 이상주의, 그리고 윤리적·종교적 신념에 기초한 비타협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조국에 대한 사랑이 다른 동료 인간을 죽이는 것까지 확장시킬 수 없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것은 20세기 사람들에게 가장 지원받고 정당화되었던 전쟁(justifiable war)의 흐름에 거부한 사람들의 놀라운 이야기이다. 이들 중 많든 사람들은 퀘이커였고, 또 종교적 신념에서 "살인하지 말라"는 십계명의 명령을 전쟁까지 확대해서 해석한 사람들이며, 전쟁의 원인과 목적이 아무리 가치있는 것이라도 폭력적 갈등에 협조하는 데 도덕적으로 수용할 수 없었던 정열적 평화주의자들이다.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많은 미국인들은 이차대전시 전쟁에 반대하는 것이 비겁하고 비애국적이라 느꼈다. 그러나, 2차대전시 CO들은 자신의 원칙을 고수하면서 애국심을 증명하기 위하여 소방대원(fire jumper), 의학실험대상(madical guinea pigs)이 되면서까지 자신의 목숨을 걸기도 하였다. 이 프로그램에서 군의무감(surgeon general)이었던 C.Everett Koop은 양심적 병역거부자였던 젊은 의사들이 위험하고 종종 목숨을 거는 실험을 함께 했던 것을 회고하였다. 수천명의 다른 CO들은 정신병원에서 일하기를 자원하여 지저분하고 낙후된 기관을 보다 인간적인 곳으로 변화시키는 데 협력하였다. 이 모든 일들은 퀘이터, 메노나이트, 형제교회 등의 '평화교회'(peace churches)에 의해 운영되고 재정지원되던 국가노동캠프제도인 시민공공서비스(Civilian Public Service)의 관할 아래 이루어졌다. 그러나, 수천명의 사람들은 전쟁과 관련된 일에 협조하기를 거부하고 감옥에서 전쟁시기를 보내면서 단식투쟁을 연방감옥제도에 통합시키는 데 활용하기도 하였다. 이 모든 이들은 국가와 심지어는 가족과 친구들로부터의 멸시 속에서 지냈다. 이차대전으로부터 반세기 이상이 지나왔지만, 이 특별한 이야기들은 지금까지 역사 속에서 거의 실종되어 왔다. 2. 이차대전시의 평화주의자들(WWII Pacifists)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진주만이 침공당한 후 서구 민주주의에 대한 파시스트의 위협을 인식하면서 제2차 대전을 지지하였다. 오랫동안 이 전쟁은 "선한 전쟁"(the good war)로 알려졌고, 이 용어는 전쟁기간동안 미국인들을 특징지었던 아주 드문 일치감을 의미했다. 그러나 아주 극단적 "선함" 對 "악함"의 경우에 있어서도 종교적, 윤리적 그리고 정치적 원칙들로 인해 다른 사람들을 죽이는 데 참여하기를 것을 거부한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종교인과 비종교 일반인들 모두를 포함했다. 종교적 CO들은 대부분 전통적인 평화교회들이었던 퀘이커(Quaker), 메노나이트(Mennonites), 그리고 형제교회(Bretheren)에 소속된 사람들이었고, '여호와증인' 뿐만 아니라 일부 모슬렘, 카톨릭, 유대인 등도 포함되어 있었다. 비종교인들은 다양한 정치적, 철학적, 윤리적, 그리고 인도주의적 원칙들에 의해 행동하였다. 전투요원과 마찬가지로 양심적 병역거부자들도 기꺼이 그들의 목숨을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자 하였다. 그럼에도, 그들은 국가를 위해 단순히 '죽이려'하지 않았다. 2차대전은 인간사에 있어서 가장 피비린내나는 갈등이었다. 약 350만에서 60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전쟁의 필요성, 불가피성, 그리고 영광을 확신하는 세계에서 추방된 사람들(outcasts)이다. 대중적인 지지를 받는 전쟁에 거부하는 자세를 취한다는 것은 사회, 가족, 친구, 일터, 그리고 종종 시민공공서비스(CPS) 캠프가 있는 작은 마을에서도 배척됨을 의미했다. 많은 지역에서는 CPS 캠프가 자신들의 마을 주변에 설치되는 것에 분노하였다. 예로, 오레곤주의 '링컨카운티타임즈'는 사설을 통해 이렇게 질문하고 있다. 왜 신경증(jitterbug complex)에 걸린 CO들이 외출하여 술을 마시고 사랑하는 이들을 군대에 보낸 사람들 사람 앞에서 자신의 위치(draft status)를 과시하면서 활보하고 있는가? CO였던 마틴 폰치(Martin Ponch)는 뉴 햄프셔 부근의 CPS 캠프에서 소방관 훈련을 받았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플리머스가 화재로 소실된 것을 보았다. 그러나 주민들은 캠프에 절대로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그들은 "얼어죽을" CO들이 자신의 마을에 와서 불끄도록 하기보다는 차라리 마을의 1/3이 다 타도록 그냥 둔 것이다. 루이스 브라운의 남편은 남부 캘리포니아의 San Dimas CPS 캠프에 있었다. 일자리를 구하자 사람들은 내 남편에 대해 물었고, 나는 그가 CO라고 대답했다. 나는 말 그래로 '저주'를 받았고 문밖으로 떠밀려났다. 그래서 나는 내 남편이 (CO라는 대신) 산림서비스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말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계속...) 3. 시민공공서비스(Civil Public Service) 캠프의 양심적 병역거부자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약 3만 7천 명의 CO들이 대체복무을 수행하였다. 그들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일에 자원하였다. 전쟁터의 위생병, 화재소방수, 정신병원의 보조원, CPS의 노동자 등으로 그들은 극적이고도 위험한 방법으로 국가에 봉사했다. 1) CPS 캠프 시민공공서비스(CPS)는 미국정부의 의무병역(Selective Service)제도와 전통적 평화교회(메노나이트, 형제교회, 퀘이커 등) 사이의 독특하고도 갈등적이었던 협조의 산물이다. 이것은 진주만 폭격 1년 전 평화시기에 미국역사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징집에 대한 응답이었다. 또한 전쟁을 거부하는 CO들에게 처음으로 제공된, 민간이 통제한 적법한 대안 복무였다. 평화교회의 목표는 CO들이 1차 대전에서 당했던 것과 같은 고문의 고통으로부터 보호하고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을 군복무에 대한 대체업무로 수행하도록 허용하는데 있었다. 당시 국가의 주요 관심사(interests)는 CO들을 마치 보이지 않도록 함으로써 이들이 전시의 사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CPS의 노동자들은 평화교회의 일원에만 한정되지 않고, 약 200개의 종교그룹을 대표했으며,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오직 전쟁을 거부한다는 철학만을 공유했다. 2) 캠프에서의 CO들 1941년 캠프에 온 사람들은 6개월간 머물러야 했지만 그들은 전쟁기간 내내 그곳에 머물고자 했다. 어떤 이들은 6년 동안 봉사했고, 일부는 전쟁이 끝난 2년 후인 1947년까지도 풀려나지 않았다. 캠프에서 이들은 주 6일, 하루 9시간의 고된 노동을 하고, 매달 정부에 숙식비로 35$를 지불해야 했다. CO 가운데 지불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였고, 대부분은 평화교회 교인들의 헌금에 의하여 지불되었고, 교회는 CO들에게 매달 2달러 50센트씩 제공하였다. 이들 가족에 대한 아무런 지원이 없어서 CO 가족의 많은 이들이 전시에 극도의 빈곤상태에 있었다. 이들에게 부과된 업무는 종종 make-work(노동자를 놀리지 않게 하기 위해 시키는 불필요한 작업)이어서, 국가를 위해 중요한 일을 하고자 열망했던 CO들은 대개의 경우 좌절하곤 했다. 교회지도자들은 CPS가 '전시 평화에 대한 영적 증언의 기반'으로서의 유토피아적 평화주의 공동체를 건설할 기회라는 신념을 고수하고 있었다. 2차대전 당시의 CO였던 스티브 캐리(Steve Cary)는 CPS 캠프를 완벽한 동물원으로 설명했다. 다시 말해, "그 캠프에는 박사들, 풀브라이트 수상자들, 대학원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들, 주식중개자들, 발레 댄서들, 무신론자들, 근본주의자들, 모든 것이 가능한 사람들이 있었고, 이 점이 아주 캠프를 아주 멋진 곳으로 만들었다." 2차대전시의 법적 양심적 거부자는 CPS 캠프에서의 대체복무 혹은 군대에서의 비전투요원으로 복무하는 것 등 두 개의 선택이 주어졌다. 이 캠프는 후에 민권운동이나 평화운동에서 사용된 비폭력 저항의 기법을 연마하는 요람이 되었다. (그러나) 주어진 잡무와 재정적 지원의 부재, 캠프에서의 열악한 대우 등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은 저항하는 의미에서 캠프를 떠나 동료들과 함께 감옥으로 갔다. 4. 대체복무 2차 대전시 대체 복무를 수행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 전역의 152개 시민공공서비스 캠프에 억류되었다. 대부분은 이전의 시민보호군(Civilian Conservation Corp)의 막사나 산림서비스 캠프에 수용되어 먼 지역의 식목, 화재 진화, 도로 건설, 댐 건설 등의 고된 노동을 하였다. 다른 이들은 기생충으로 시달리고 있는 공동체를 위한 위생시설 건설, 가난한 시골지역의 의료소 운영, 비행청소년, 농업실험, 토지보전 계획 등의 일을 수행하였다. 이들은 이보다는 법에 의해 약속된 더 의미있는 일, 즉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을 하고 싶어했다. 수년동안 캠프에서 노동한 후에야 CO들에게 비로소 정신병원, 인간 모르모트, 국립공원의 산림소방원 등의 파견근무가 허용되었다. 1) 정신건강 개혁 CO들이 국가적 복지에 장기적으로 의미있게 기여했던 것은 약 20개 주의 41개 정신병원과 12개 주 17개의 정신지체아를 위한 훈련학교에서 복무한 것이다. 1942년 경이면 정신병원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전시산업에서의 보다 높은 급료의 일자리를 찾아 떠난 때였다. 정신병원의 엄격함에 대항하여, CO들은 환자들을 돌보는 데 '비폭력적 방법'을 도입하였고, 환자들에 대한 인간적 대우를 위해 버지니아 주정부에 대한 소송에서 승리하였으며, 후에 '국립정신건강재단'이 된 조직을 설립하였으며, 1946년에는 <라이프 잡지>의 폭로기사를 통해 국민적 관심을 불러왔다. 2) 양심적 병역거부 소녀들(Conscientious Objector Girls, COGs) CO들의 부인을 포함하여, 병역을 거부한 많은 여성들이 병원업무에 동참하였는데, 300명의 여학생 평화주의자들은 자신들을 COGs로 불렀다. 이들은 당시 영부인이었던 엘리노어 루즈벨트의 시민공공서비스(CPS)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일조하였다. 그녀는 이전 한 신문 칼럼에 "CO들은 국가를 위해 아무런 봉사도 하지 않는다"고 쓴 적이 있다. COGs의 방문을 받은 후 그녀는 CO들이 정신병원에 근무하면서 병원의 수준이 극적으로 향상되었다고 썼다. 이러한 접촉으로 그녀는 역사적 평화교회 멤버들과 함께 일하고 전후 '국립정신건강재단'의 후원자가 되었다. 3) 인간 모르모트(Human Guinea Pigs) 약 500명의 CO들이 위험하고 목숨까지 위협하는 말라리아, 전염성 간염, 부정형 폐렴, 발진티푸스 등의 치료를 위한 인간 모르모트가 되기 위하여 경쟁적으로 자원하였다. CO였던 닐 하트만(Niel Hartman)은 다음과 같이 회고한다: "우리는 물론 '노란 창자'(겁쟁이를 의미) 같은 것 등 온갖 종류로 불리는 데 신경을 썼다. 나는 앰뷸런스차의 운전에 자원했다. 그러나 American Filed Service는 거절하면서 CO는 너무 많아 더 이상 원치 않는다고 하였다. 나는 젊었고 겁쟁이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들이 내게 모르모트가 될 기회를 제공했을 때, 그것은 내가 단지 누군가를 죽이기를 원치 않을 뿐, 내 자신의 몸에 대한 위험을 기꺼이 감수할 수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계획과 꼭 맞아떨어졌다. 닐 하트만은 인간 모르모트가 되었고, 계속해서 살아있는 간염바이러스 주사를 맞았다. 당시 레지턴트였던 전 군무감(Surgeon General) C. 에버렛 쿱(C. Everett Koop)은 하트만에게 두차례에 걸쳐 생체실험을 수행했다. 다른 CO 자원자들은 이(lice)를 뒤집어쓰거나 몸에 DDT로 스프레이하거나, 고도(high altitiude)나 극한의 기온, 부동자세 시간 측정 등의 실험대상이 되었다. 미네소타대학에서의 '굶기실험'은 CO들에게는 가장 극단적인 실험이었다.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목적에 헌신한 젊은이들은 나중에는 험악하고 쇠약한 해골로 변해갔다. 이 실험의 극적 결과는 너무 잔혹하고 오래가서 그것은 전후 미국의 해외정책의 요지였던 마샬플랜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었는데, 먀샬플랜은 전후 국가들이 빈곤, 질병, 영양실조 등을 극복하는 선례를 만들었다. '굶기 실험'에 참여했던 CO 레스터 글릭의 일기(후에 번역 예정) 4) 산림소방원(Smoke jumper, 지상접근이 곤란한 화재 현장에 낙하산으로 강하함) 1942년 뉴딜프로그램이었던 시민보호군(Civilian Consevation Corps, CCC)가 해체되자, CO들이 이들을 대신하여 서부 전역에 걸쳐 산림의 화재현장에 투입되었다. 화재예방과 산불소방작업에 CPS 노동의 1/4가 차지하였고, 가장 정예화되고 위험하여 CO들이 선호한 업무는 바로 산불 현장에 뛰어드는 것이었다. 1943년 여름 최초 그룹이 형성되었을 때, 300명의 시민공공서비스(CPS)요원이 자원하였다. 루크 버키(Luke Birky)는 메노나이트 smoke jumper camp에서 최초로 훈련받은 60명 가운데 한 사람이었는데, 전쟁이 끝날 때까지 240명의 CO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몬타나, 아이다호, 오레곤 등의 기지에 분대로 배치되었다. 지독한 바위투성이 지역에 뛰어들거나 겨우 실습에서 배운 방법을 사용하면서 그들은 화재가 통제하지 못할 정도로 확대되기 전에 새로 산불이 난 지점에 바로 낙하산으로 접근했다. 다음은 CO 루트 버키의 회상이다: "많은 사람들은 미국의 선을 위해 중요하고 필수적인 일을 하고 싶어했다. 산불에 뛰어드는 것은 새로운 산불진압 방식이었다. 우리는 서부에서 자랐고, 산불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도전이었고, 재미있었으며, 약간은 겁이나기도 하였다. 우리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전쟁에 나가려하지 않기 때문에 "노란 창자"라든지, 비겁자 등으로 불린 것으로 안다. 일부는 최소한 다음과 같은 동기 즉, smoke jump가 아무리 위험하더라고 우리 역시 용기가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임무를 수행하려고 노력했었다고 생각한다. (계속. . . ) 5. 감옥에 간 양심적 병역거부자들 군복무와 시민공공서비스 캠프에서의 복무를 거부한 6천명 이상의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연방형무소에 수감되었다. 사실, 2차 대전시 연방형무소에 수감된 죄수의 1/6은 징집거부자였다. 그들 가운에 the Nation of Islam의 지도자였던 엘리야 무하마드(Elijah Muhammad)와 전설적 재즈뮤지션이었던 선 라(Sun Ra)도 있었다. 전쟁 거부자들은 6년 이상 수감되어 있었고, 일부는 종전 후 2년이 지나도록 억류되어 있었다. 수감된 전쟁거부자들은 다양한 사람들이었다. 75% 이상이 여호와 증인이었고, 전통적 평화교회교인들과 더불어 개신교도, 카톨릭, 유대인, 사회주의자, 그리고 무정부주의자도 있었다. 많은 수의 푸에르토리칸들이 푸에르토리코의 식민지 지위를 거부하는 의미에서 징집을 거부했다. 또한 전통적으로 평화주의자였던 호피 인디언들 또한 징집을 거부하였고, 와이오밍주의 Heart Mountain 강제수용소에 일본계 미국인들의 억류에 저항하기 위하여 37명이 징집을 거부하였다. CO 죄수들은 동료 죄수들, 교도관들로부터 목숨의 위협을 받았고, 오랜 기간을 어둠 속에서 지내거나 단식투쟁 그리고 독방에서 지내야 했다. 간디의 추종자이거나 악에 대한 비폭력저항주의자들은 감옥 안에서의 분리을 종식시키기 위해 자신들의 비폭력 전략을 적용하였다. 한 예로, 댄버리(Danbury) 형무소에서의 식사 분리를 폐지시키기 위해 시작된 단식투쟁은 교도관들이 항복할 때까지 135일이나 지속되었어 댄버리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일반수들과 함께 식사들 할 수 있게된 최초의 연방형무소가 되었다. 종국에는 전체 연방형무소제도가 통합적으로 변화된 것이다. 강제 식사와 오랜 고립으로 고통받으면서도 많은 전쟁거부자들은 감옥경험을 통해서 정신력이 강화되는 것을 경험했으며, 비폭력에 사회운동을 전개할 기반을 형성해갔다. 감옥당국은 물론 CO들을 문제이들로 보았다. 형무소 소장이었던 제임스 베네트(James Bennett)는 1943년 연례보고서를 통해 수감된 전쟁거부자들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다. "CO 가운데서도 가장 어려운 그룹은 정치적 혹은 철학적 이유를 가진 이들이다. 이들은 이전부터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질서를 변혁시키고자 하는 열망을 가졌던 개혁가들이었다. 전쟁에 대한 거부는 종종 전체 사회개혁프로그램의 일부에 속할 뿐이다.... 이들은 평화주의자들에 비해 더 적극적이다. 이들의 동기는 많은 경우 가정에서 전형적인 과보호, mother fixation(어머니의 집착?) 혹은 권위에 대한 반항으로부터 시작되어 전체 사회로 확장된 경우가 많다. 이들은 가정이나 학교에서든 그리고 감옥에서도 문제아들이다." 6. 미국 평화주의의 역사 양심적 병역거부는 미국역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사실, 군복무거부의 전통과 그 권리에 대한 인식은 미국 건국 초기로 올라가는데, 미 건국의 조상들 중 일부는 신념에 대한 억압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유럽으로부터 온 평화주의자들이었다. 초기 식민주들 펜실베니아, 델라웨어, 뉴저지 등은 퀘이커 평화주의자였던 윌리엄 펜(William Pen)에 의해 건설되었다. 미국 헌법의 기초를 놓은 사람들은 2차 수정조항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을 위해 군복무에서의 면제를 헌법에 포함하는 것을 고려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조항은 당시 상비군(a standing army)를 조직할 필요성을 전망하지 않았기 때문에 삭제되었다. 독립전쟁을 개시하면서, 조지 워싱턴은 징병명령을 내렸는데, 그 내용은 "전쟁참가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사람(those with conscientious scruples against war)을 제외한 모든 징집가능한 젊은이들"이었다. 남북전쟁 당시, 북부연방의 징집법은 종교적 거부자들 등을 위해 돈을 주고 징집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그러나 이를 거부하거나 그 선택권에 지불할 수 없었던 사람들은 군사법에 의해 가혹하게 취급당했다. 약 4천 명의 사람들이 비무장 CO로서 군에서 복무하였다. 남북전쟁 이후 1차 세계대전에서 처음으로 징집과 CO에 대해 덜 관용적이었던 정책들이 수립되었다. 17명의 징집거부자들이 1차대전시 Alcatraz 감옥에서의 가혹행위로 사망하였다. 2차 대전시 전체 4만 3천 명의 미국인이 양심적 이유로 싸우기를 거부하였는데, 이들 중 12,000명 시민공공서비스(CPS)에서 복무하였고, 6,000명은 감옥에 갔으며, 25,000은 군대에서 비전투요원으로 복무하였다. 베트남 전쟁 당시 170,000 이상 사람들이 공식적으로 CO로 인정되었다. 이외 수 천명의 젊은이들은 징집문서를 불태우거나 감옥에 가거나 미국을 떠남으로서 전쟁에 거부하였다. 현재 미국군대는 전적으로 지원제도이지만, 1991년 걸프전이 발발했을 때, 지원병이었던 2,500명의 남성·여성군인들이 양심적 이유로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근무하는 데 거부하였다. 미국 역사를 통해 볼 때 징병반대은 소수 집단에 의해 이루어진 개인적 결단들이었지만, 1812년의 전쟁, 멕시코전쟁, 1차대전, 베트남전 등에 대한 대중적 반대운동은 징병연령의 젊은이들을 넘어서 모든 사람들에게 확대된 거대한 운동을 유발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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