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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07/29 (12:00) from 210.102.253.68' of 210.102.253.68' | Article Number : 29 |
정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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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ss : 2039 , Lines : 41 |
| 역사적 예수 연구, 민중신학은 무엇을 하려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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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목사님의 멋진 홈페이지 개설을 축하합니다. 바라기는 이곳에 오면 민중신학의 현재를 알 수 있고 또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는 민중신학의 공론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다른 경로로도 질문을 할 수 있겠지만, 목사님이 특히 관심하시는 '역사적 예수 연구'에 대한 물음들을 던져 볼까합니다. 최근 <<신학사상 1999/ 여름>>호에서 "21세기를 향한 예수 연구"라는 심포지움이 실린 것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 토론에 참가한 몇몇 학자들의 이야기 속에서 최근 역사적 예수 연구가 어디까지 왔는지 단편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그분들의 토론 가운데서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가운데 하나는 그들 안에서도 역사적 예수와 신앙의 그리스도의 관계 설정이 어떠해야하고 또 강조점을 어디에 두어야하는지에 대해 다소 의견차이가 있다보니 적지않은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러자 양권석 선생님은 자기는 '사실상 누구도 어느 한쪽을 전적으로 포기할 수 없다고 본다'면서 제 3 세계에서의 예수에 관한 질문은 "역사" 보다는 "의미"쪽에 강조점을 두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일단, 이 두 가지에 대한 구별을 함으로서 상호 비판적인 관계를 드러내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하셨는데, 그렇게 될 때 다음과 같은 비판적 물음들이 가능하다는 점에서였습니다. 1. 북미 예수 세미나가 "역사적 연구"라고 말하는 학문적, 권위적 언어로 적절히 음폐해서 만들어 내는 인간과 공동체의 상은 무엇인가? 2. 그것은 정말로 제 3세계의 다양한 종교,문화적 맥락에서 정치,경제적 고통과 생존의 위협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의미가 있는 것인가? 또한 논자로 참여한 조태연 박사는 북미 예수 세미나의 공헌에 대해 1) 2천년 동안 기독교 신앙을 지배해오던 '교리적 감옥으로부터의 해방'이며 '바울로부터의 해방'이다. 2) '묵시종말적 예수로부터의 해방'이다. 이렇게 평가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양식비평의 기준으로 보아 진정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말씀은 배경 대상으로 전락하는 등 그들의 예수 연구가 복음서의 예수 묘사를 불신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종교는 어디까지나 '의미'의 사건이고 의미는 반드시 해석에서 오는데 종교와 역사가 서로 다른 두 개의 차원인 만큼 북미 대륙의 예수 연구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여기에서 저의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볼 때에도 북미 예수 세미나는 역사적 예수상을 "전복적 지혜를 가진 현자 예수" 또는 "유대 농부로서의 견유학파적인 모습을 지닌 예수" 등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들의 삶의 자리에서 배태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예수에 대한 하나의 시각이자 해석이라고 보이는데 그렇다면 민중신학은 그들의 생각에 얼마나 동의할 수 있으며 민중신학이 추구하는 예수상은 무엇인가요? 점심시간이 되어서리 첫번째 질문만 먼저 띄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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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선생의 신학에 관한 질문과 민중신학을 둘러싼 토론을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