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성서포럼이라는 사이트에서 성서에 대하여 아주 다른 주장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성서는 바빌론유수 후에 만들어졌고, 야훼신은 부족신일 뿐이고, 예수는 허구적 인물이다는 등의 주장은 나를 몹시 당황하게 하였습니다. 성서의 객관성이 흔들린다면 우리는 무엇을 근거로 하느님을 찾을 수 있을까요. 천주교에서는 성서와 전승과 교회가 신앙의 근거를 세워준다고 하지만 오직 성서만을 주장하는 우리 개신교에서는 무엇을 바탕으로 하여 신앙을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약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리스도교에 대한 자신의 신앙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하느님에 대한 신앙은 변하지 않을 것이지만 그 내용을 채우는 문제는 그리 쉽지 않아 보입니다.
민중신학 역시 성서가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하여 기록되었고, 예수 또한 실제 존재했음을 전제로 전개될 수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리는 새로운 신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고 보았을 때 민중신학은 저의 이런 고민에 대하여 어떤 해답을 줄 수 있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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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만이
(rgh196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