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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8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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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Number :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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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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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하면 발에 닿는 자극이 뇌를 활발히 해 세포를 활성화한다. 달리기를 한 지 30분쯤 지나면 상쾌하고 기분이 좋아져 어디까지라도 달리고 싶은 상태가 되는데 이를 「러닝하이」라고 한다. 달리기를 하면 베타 엔돌핀이란 물질의 농도가 높아져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전환에 큰 도움을 준다.
- 네이버, 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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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오후 8시가 되면 한 200여명의 학생들이 체육관에 모인다. 전문 코치가 약 1시간 반 동안 그 스타디움에 모인 학생들을 '굴린'다. 달리기, 스트레칭, 근육운동, 요가가 총체적으로 결합된 운동이다. 물론 어제는 한국에서 온 형 때문에 참여를 하지 못했지만, 그 목요일을 기다리는 마음은 200여명의 학생 모두가 한결같이 클 것이다. 토요일은 후배와 같이 오전에 대학 헬스클럽에서 근육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한다. 그리고 같이 점심을 직접 해 먹는다. 친애하는 후배가 음식을 잘 해서 나는 옆에서 적으면서 배우고 있다.
일주일에 두 번 이렇게 운동을 하고 나머지 하루는 하이델베르크 넥카강 강변을 달린다. 금방도 달리고 왔다. 저번 주에는 수도원까지 다녀 왔지만, 오늘은 조금 더 달리고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와서 아령으로 근육운동을 한다. 한 40-50분 달린 후에 근육운동을 하면 땀 범벅이 되어 바닥에 땀이 뚝뚝 떨어진다.
달리면 다리가 가렵다. 막힌 땀구멍으로 땀이 나와서 간지러운 것인지, 다리가 약간 가렵다. 그리고 달리기를 한참 하면 속도와 자신감이 붙어서 더 달리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 느낌에 대한 이유를 잘 잡아낼 수 없었지만, 우연히 [러닝하이]라는 매우 적절한 설명을 오늘 발견하였다.
늦게 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더 늦을 수도 있었고, 아예 시작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그러므로 늦게 운동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 심신이원론(병행론)을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심신이 이렇게 연결되어 있음을 운동을 통해서 체험하며, 마음과 신체를 직접 단련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달리면 HDL(좋은 콜레스테롤)이 증가하여 혈관의 탄력 및 혈관 내부의 찌꺼기, 혈전, 그리고 동맥경화를 막아준다. 그리고 운동을 하면 체내에 쌓인 비축된 에너지인 '지방'을 태운다. 지방간 및 체지방증대를 막아준다. 근육운동을 하면 체지방을 줄이게 하고, 근육량의 증대로 인해 똑같은 열량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신진대사율이 높아지고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면 또한 스트레스가 해소가 된다. 운동은 신체의 노폐물을 배출하게도 하지만, 정신의 노폐물도 태워버린다. 그러므로 운동을 통하여 마음과 정신 또한 맑아지고 회복이 된다. 그러므로 근심과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 그자리를 박차고 운동화를 신고 달려나가면서 그 마음의 주름을 푸는 것은 아주 지혜로운 태도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논문이나 정신의 집중을 강하게 하면 이완을 해주어야 한다. 머리도 맛사지가 필요하다. 휴식도 필요하다. 그 휴식의 한 형태가 육체적인 운동이 될 수 있다.
운동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한 일이다. 단련할 수 있는 신체와 삶의 여건을 갖는 것도 감사한 일이다. 살아있는 한, 땀을 흘리면서 나쁜 생각은 버리고 좋은 생각과 삶을 가꾸기 위해 운동과 더불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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