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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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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Number :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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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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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ss : 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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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s :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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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시만 박사의 융의 분석심리학과 그림자에 관한 특강이었다. 유익했다. 내 생각으로, 융의 사고는 대단히 기하학적이다. 거울을 둘러싼 '실재'와 '표상'의 관계이기도 하다. 마음의 주름은 궁극적으로는 주변으로 평평하게 해체되어 할 상처들이다. 그것이 개성화이고 온전화이다. 꿈은 마음 어느 한 곳이 과한 강도를 지닐 때 이완을 촉구하는 메시지이다. 그것은 정신의 온전성에 의거한 촉구이다.
두가지 질문을 했다.
1) 융의 체계에서 동시성의 의미는 무엇인가? 일부 현대시공간이론은 동시성이론이라는 새로운 발상과 상호모순적으로 보여지지는 않는다. 그것의 물리학적, 심리학적 의미.
2) 융은 죽은 자를 위한 설교, 설법을 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죽음 이후의 영생에 대해서는 융의 명확한 입장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동시성은 이 안과 밖의 일치이다. 사실 우리의 표상은 거울에 비친 마음인지도 모른다. 표상과 마음은 거울에서 갈라지지만 사실 동형이다. 오히려 동시성 아닌 것이 없는지도 모른다.
두번째 문제는 더 심각하다. 물론 그는 심리학자이기 때문에 영혼불멸을 심리적으로는 검토할 수 있어도 실재론적, 종교적으로는 검토하기 힘든 면모가 있다. 그러나 결국 그도 유리알유희의 논의 이상의 것을 확고하게 발견하지 못한 구석이 있지 않는가 하고 나는 직관적으로 느꼈다. 뷔쉬만 박사도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물론 모르는 것이 부정을 의미하지는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너무 일찍 결론을 내릴 필요는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심리학의 논지가 이정도의 의미라면 신학과 성서학은 심리학의 '표피'적 분석을 넘어서는 인간생명과 종말에 대한 가장 궁극적인 논의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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