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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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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Number :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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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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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신학이라는 제목도 상당히 통속적이다. 그러나 여전히 다른 대안적인 개념을 발견하기 어려운 구석이 있는 개념이다. 이러한 개념은 루만의 메타생물학이라는 정의에 기인한다. 루만의 기능주의 사회학의 이론적 기초는 이러한 생물학적 '진실'에 의거하였으며 그러한 생물학적 지위를 포함하고 넘어선다는 의미에서 메타생물학이라는 개념은 논의가 되었다.
메타신학의 아이디어는 그리 난해하지 않다. 이 개념은 이정도의 맥락에서 등장하는 개념이다.
어떠한 신학이든 거기에는 그 신학을 지탱해주는 기본적인 개념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개념들은 많은 경우 분명한 기초라고 하기보다는 '무정의 용어'일 공산이 크다.
사실 이론은 무엇에 대한 선명한 정의를 의도한다. 이러한 정의를 위하여 어떠한 가설의 체계를 구성해야 하며 그 가설의 기초개념이 핵심적으로 요구된다. 그러나 이러한 기초개념이 완벽히 정의될 수는 없다. 만약 완벽하게 정의되었다 한다면, 사실 이러한 하부토대의 완벽한 정의에 의거하여 상부토대의 정의는 어렵지 않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설의 기초개념을 완벽하게 정의하기는 그리 쉽지 않다. 오히려 어떤 의미에서는 가설이 어떠한 대상을 정확하게 진술하고 정의하는 그 시점에서, 그 가설의 기초체력인 미시개념들의 정의가 도출되기도 한다.
메타신학이라 함은 바로 이러한 미시개념들이 내포하고 있는 '무정의 용어'의 성격의 부정적인 차원을 극복하려는 노력들인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 신학을 지탱하고 있는 개념적 근거가 매우 미약한 상태에서 특수하게 그 신학적 가설과 목적에 메달리게 되면 그것은 아무리 체계내적으로 치밀한 노력이 진행되었다 하더라도 체계의 근거가 쉽사리 붕괴될 수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메타신학은 다양한 신학적 요소들의 기초들을 상호 연관성 속에서 반성하게 하는 요소도 있지만 더 나아가서 다른 학문지평이 암시하고 있는 신학적 은유를 적극적으로 성찰하게 하는 요소도 있다. 다른 과학지평에서의 실재에 대한 직유는 신학적으로는 적실한 은유가 될 수 있으며 이는 매우 중요한 암시와 전망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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