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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8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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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73.18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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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73.18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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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Number :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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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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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ss : 3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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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s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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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 분의 '영웅'을 기억합니다.
기도하시던 생전의 제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기도하실 때는 분명 눈물을 쏟으셨는데, 기도를 마치면
언제 그러셨나 싶게 맑고 평화롭던 모습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그 기도를 유산으로 물려주신 당신은 내 삶에
진정 '영웅 중의 영웅' 으로 남아 있습니다.
당신이 걸으셨던 기도의 길을 이제는
아들이 뒤따라 걸어갑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가족과 이웃과 타인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흘리는 눈물 만큼 구체적이고 생생한
사랑의 결정체가 어디에 있겠는가.
그 기도의 눈물은 씨앗이 되고 거름이 되어
다시 우리의 마음과 우리의 짧은 생을
굳건하고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리스도의 그 사랑의 마음을 따라가며 기도하는 이의 눈물은
기독교신앙의 어떠한 외형적 진술로도 잘 조명과 포착이 안되는
생생한 신앙의 실재라고 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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