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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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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73.16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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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Number :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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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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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ss : 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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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s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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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신체의 이분법은 분명 문제가 있다. 그러나 정신을 잘 다듬고 챙긴다고 해서 신체가 자동적으로 정신을 따라가는 것은 아닐 터이다. 논문에 관련하여 생각을 많이 하다보니 신체는 정신이 하라는 대로 따라간 구석이 크다. 운동도 제대로 못했다. 6월과 7월이 넘어가는 그 시간에 달리기를 했다. 12시가 넘으면 성의 조명이 꺼지는데 집에 들어오는 길목에 성은 이미 캄캄했다. 기계도 안쓰면 노화가 빨라지는데 하물며 살아있는 유기적 신체는 더욱 더 그럴 것이다. 그동안 조용히 지냈던 심장도 조금 활력을 얻었겠지. 7월은 여러모로 의미있는 날이다. 신체의 활력을 위해서도 운동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빈다. 바람은 선선했다. 네카강을 달리면서 이는 마치 자연이라는 품에 나의 신체를 맡긴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신성과 신체성은 조화로와야 한다. 그것이 삶의 지혜같다. 정신이라는 것이 저 밖의 거창한 생태적 구조에 대해 고민한다면 내 몸의 생태적 환경에 대해서도 당연히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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