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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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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111.3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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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111.3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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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Number :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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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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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ss :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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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s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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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초를 맞이하는 마음도 작년 초와 같이 가슴 한 구석이 쓸쓸하다. 특히 2학기 성적을 마무리 하는 이 시기, 즉 내가 만났던 제자들, 학생들, 친구들을 떠올려 볼 때가 더욱 그러하다. 대학 4년, 혹은 대학원 2-3년의 짧지 않은 시간을 같이 나눈 제자들이 이제 머지 않아 학부와 대학원 둥지를 떠나기 때문이다. 모든 만남에는 끝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안다. 그러나 그 마지막 마무리와 졸업식을 앞둔 시간이 조금씩 다가오면 제자들과 나눈 여러 추억들이 더 강렬하게 떠오른다. 사실 그 대부분의 기억은 나눔의 기쁨과 행복, 아쉬움, 미안함, 그리고 세상을 향해 나갈 이들에 대한 일종의 염려 혹은 기대 같은 것들이다. 그나마 우리는 학교의 둥지를 떠도 더 큰 교회와 사회의 공간에서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기에 이는 참으로 다행이기도 하다. 뜨거운 정열의 대학과 대학원 시절, 십자가 아래에 모인 이들만의 고유한 학문과 경건의 체험은 고통스럽고 힘든 것이라 하더라도 이제 다시는 체험할 수는 없는 것들이기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된다. 이제 강의실에서 못만나더라도 서로가 함께 세상의 희망을 만드는 그 길에서 다시 재회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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