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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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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Number :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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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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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ss : 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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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s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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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게 독일에서 정태기 목사님의 말씀을 듣다. 생명의 말에 대한 말씀을 우리들에게 건네주셨다.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교인들이 웃고 울었다. <사랑>이라는 말의 파장은 물의 형태구조마저도 바꾸는 놀라운 힘이다. 의식적 분별력이 형성되지 않은 유년시절에 듣는 충격적인 경험은 영혼을 파고들어 성장을 멈추게 한다. 말은 생명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말은 백혈구 수치를 높히기도 하고 낮히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의 뿌리는 우리시대의 대체의학이나 양자물리학의 여러 연구에서도 확인될 수 있는 것들이다. 심장전문가의 한국에서의 강의 와중에, 심장쇼크로 생사를 오갈때 그는 자신의 생에 말로 얼마나 많은 상처를 부인과 사람들에게 주었는지를 확인하였으며 그 이후에는 생명의 언어에 대한 강연과 연구로 생을 사셨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자아는 말하는 방식대로 삶을 끌고 나간다. " '비행기에 번개 맞아 죽었으면 좋겠다'라는 한탄은 그대로 실현되었다. 마치 융의 동시성에 관한 책에 나온 사건이었다.
심지어 양자물리학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거시적 현상에 대한 대단히 둔탁한 지성적 해명일 뿐이다. 우리는 알지 못한다. 세상에서 지금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단지 경험할 뿐이다. 마음은 파동이 되어 꽃을 살리고 죽이기도 한다. 사랑을 다 안다고 하지 말자. 또한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하자. 내 안의 상처를 헤아리고, 타인의 상처를 배려하며, 극복할 수 있도록 격려하자.
사랑하는 선생님과 동문들, 교인들, 그리고 아이들이 교회 십자가 아래에서 생명의 말씀에 대한 귀한 깨달음을 얻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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