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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3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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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Number :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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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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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ss : 3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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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s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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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에는 지도교수의 신학과 과학 세미나를 통해서 집중적으로 신학과 과학의 논의를 검토하고 정리하고자 한다. 특히 현대 신학과 과학의 논의에서 가장 최고의 신학자/물리학자로 각광받고 있는 폴킹혼의 저서를 중심으로 세미나는 진행된다. 신학과 과학에 모두 정통하기에는 우리의 지성과 삶이 짧다. 요점은 이것이다. 당대 40년동안 과학에 정통하였고, 그리고 평생 신학적 관심을 진행해온 큰 학자의 사상을 파내는 것이 이 세미나의 주요 방향으로 보인다. 오늘 오리엔테이션이었지만 교수는 화이트헤드를 약 30분에 걸쳐서 언급하였다. 독일 관념론의 전통에는 막강하지만 영미 실용주의적인 사상에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신학도들에게는 분명 낯선 이야기였을 것으로 보인다. 오전에 듣는 수업 또한 근대철학과 그 신학적 반성인데 싸그라히 독일관념론철학자들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헤겔로 박사논문을 썼던 지도교수는 독일관념론의 그 지루한 아카데미즘에 대해 비판적 전선을 가지고 화이트헤드의 강점을 제시한다. 그러나 사실 헤겔과 칸트라는 큰 사상가의 사상 또한 언어이론Sprachtheorie적 맥락에서 접근해야 하는 대단히 복잡한 거성임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이 세미나를 통하여 신학언어와 과학언어는 만나야 한다는 기본적인 당위성을 넘어서서 구체적으로 이 둘이 어떻게 만나고, 그 방법론은 어떻게 구성될 수 있으며, 이 가교를 연결한 사상들을 검토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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