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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3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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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206.196.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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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206.196.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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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Number :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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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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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ss : 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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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s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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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 and judgment are impossible without determinate subjects, PNK 73.
사고와 판단들은 정해진 주어(주체) 없이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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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통찰로만 남아있었던 것들이 있었다. 그것들은 언어화하기 어려운 것들이었다. 그러나 아련한 통찰과 느낌으로만 존재해왔던, 소위 심오한 듯한 관계론을 화이트헤드는 이렇게 단순한 표현으로 정리하였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적어도 주객도식을 깨고, 관계론의 인드라로 세상을 설명해내는 것은 오히려 더 쉬운 길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더 모던하게 보이기도 하며 윤리적으로 세련되어 보인다. 관계론으로의 모든 회귀는 조금은 유아적이기도 하고 퇴행적이기도 한, 되려 쉬운 길이다. 하지만 절대 관계론으로 해체되지 않는, 않아야 하는 주체의 자리가 존재한다. 관계의 인드라를 통합해 내면서 새롭게 생성되는 그 묘한 주체의 자리를 기술해 내려는 노력은 그러므로 더더욱 어려운 지도 모른다.
저 문장은, 루만의 관찰자의 자리에 대한 시스템적 문제제기가 있다. 그리고 절대시공과 물질관념을 관계론을 통하여 새롭게 해석해 낼 수 있는 논리적 기반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그 이외의 우리의 생활세계에 관련되어 새로운 통찰을 제공할 수 있는 여러 단서들이 내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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