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 전 뮐러만과 프리드만은 독일의 유대인 정책을 둘러싸고 큰 논쟁을 벌렸다. 여론은 프리드만에게 손을 들어주었으며 밀린 뮐러만은 정치자금 스캔들까지 꼬이는 신세가 되었다. 몇 주전 뮐러만은 고공비행 중에 낙하산이 펴지지 않은 채 의문의 사고사로 죽게 되었고 삼 주전에는 프리드만의 마약 복용이 알려져서 대대적인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었다. 오늘 드디어 변호사이자 유대 유력 정치가이자 방송인인 그는 대국민 앞에 얼굴을 내밀었으며, 모든 공직을 사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제 뮐러만의 죽음을 따라 프리드만 또한 정치적인 사망선고를 받게 되었다. 이 모든 일들은 수개월 사이에 일어난 미스테리한 사건들이다. 이러한 일들로 인해 난 제일 즐겨 보는 ARD 프리드만의 토크쇼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이제 그의 무대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한국의 경우라면 충분히 가능한 상상인데, 언젠가 그가 다시 무대에 나서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