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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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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Number :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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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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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ss : 5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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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s :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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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목사님의 안타까운 소천 소식을 들었습니다. 평생을 사랑하는 교회를 위하여 불쌍한 민족을 위하여 살아오셨던 목사님의 삶이 하늘에 영원히 기록되었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주님의 품 안에서 평안과 쉼을 얻으시기를 기원합니다.
* * *
거지(巨智)여! 가시는 길 편히 하소서.
황우 목사 백낙원.
거지(巨智) 이중표 당신은
나를 잠 못 들게 하시는 분입니다.
당신이 살아 계실 때나
별세를 한 후에도
별세 신앙 갖지 못한
나 자신 때문에
잠 못 이뤄 이토록 뒤척입니다.
아무도 따라옴 허치 않으시고
야훼와 독대하시려고
68세를 일기로 서둘러 떠나셨나요.
야훼께서 다시는 그 눈에
눈물 자욱 보이지 않게 하시고
다시는 잠 못 이루는 밤 없도록
그렇게 급히 부르셨나 봅니다.
오동나무 상자에 담겨
붉은 나무 아래 묻히셨다니,
가지고 온대로 다 주고 떠나셨군요.
그 나무 십자가 닮아
더욱 붉어지리라 여깁니다.
바람 불때마다 별세신앙 전파하라는
당신은 그야말로 거지(巨智)셨습니다.
가시는 길에 물을 만나거든
영원한 생명근원 그 샘물 만나시고,
묻히신 주목 도관 타고 오르시다가
오순절 다락방 불의 혀 같은
급하고 강한 바람도 만나시고
핏빛 나는 주목 잎사귀 통해
햇빛을 만나거든 의의 태양 만나소서.
가시는 길 편히 하소서.
(2005년 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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