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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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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206.19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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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Number :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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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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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ss : 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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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s :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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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이제 서늘하고 깊은
가을 하늘을 가진 9월이 옵니다.
주님이 주신 거룩한 삶의 터전인
이 땅이 인간의 욕망에 의해 끊임없이
그 의미가 훼손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밥이 하늘이듯,
땅 또한 하늘이 내린 거룩한
가치임을 깨닫게 하여 주소서.
우리의 욕심에 의해
짖이겨진 땅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평화롭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땅이 될 수 있도록
우리에게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존의 마음을 허락하여 주소서.
우리의 인생이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보다 더 어려운 이들을
생각하며 위로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언제나 그리스도의
사랑의 마음을 허락하여 주소서.
당신의 많은 백성들이 오늘날의 전쟁과 같은
현실 속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서로간의 공존과 사랑과 평화가 얼마나
우리에게 소중하고 절실한 가치인지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그에 걸맞는
사회적 장치와 환경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살아 숨쉬는 것도 버거워 하는
많은 이웃의 삶들을 당신께서
일일히 기억하시고 붙잡아 주옵소서.
그리고 그들의 눈동자에 당신의
용기와 지혜와 능력을 부어 주옵소서.
주님을 믿는 제자들이 더욱 솔선해서
기득권과 이익과 욕망에 얽메이지 말고,
모두가 더불어 주님의 거룩한 터전에서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에게 가난한 마음을 부어 주소서.
우리가 언제나 우리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연약하고 낮은 자들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낮은 자들을 위하여 언제나 함께 삶을
나누셨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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