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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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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206.196.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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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Number :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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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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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ss : 3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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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s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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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F의 수십년동안 잘 쌓여진 선거관련 통계자료와 OECD의 교육관련 통계자료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통계는 개인의 차원이 아닌 시스템의 차원에서 그 시스템의 내용과 환경에 대한 다양한 검토를 위해서 요구되는 중요한 자료이다. 물론 통계의 방법과 접근방식과 그 해석의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통계가 개인의 고유한 삶의 의미를 얼마나 반영하는지에 관한 회의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나는 한 삶과 사회와 시스템의 성장과 환경에 관한 사유와 검토를 위해서 통계가 매우 의미있는 수단이 된다고 생각한다. 사회가 투명하고 공정한 질서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지점에 돌입할 수록 객관적인 수치와 숫자는 또한 더욱 의미가 있게 된다는 것도 매우 주목해야 할 점이다.
한국에도 통계청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엄청나게 많은 통계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계산이 안되는 동네'가 많다. 그만큼 여전히 통계와 객관적인 수치로 개인과 사회와 시스템의 환경을 우리가 검토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것이다.
독일의 총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어쩌면 그들의 통계에 대한 관심은 바로 과거의 역사에 대한 면밀한 관심일런지 모른다. 우리의 상황에서는, 기본적으로 통계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대한 미시적인 관심과 집착 보다는, 다양한 방식으로 삶을 반영해 낼 수 있는 통계와 자료에 관한 지극히 풍부한 작업이 많이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통계에 속지 않아야 하지만, 그러나 그것은 통계가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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