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을 누르면 신학동네 엽서한장 모든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生을 사랑한다 Noch lieben wir das Leben

2003/12/27 (02:07) from 80.139.158.25' of 80.139.158.25' Article Number : 64
Delete Modify Geist Access : 12195 , Lines : 33
2003. 12. 27 | 외국인노동자








외국인노동자












한 생명은
천하보다 귀하다고 했다.
벌써 열 명이나 죽었고 앞으로 더
죽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도 종교계와 시민단체가 수수방관한다는
것은 죄악이자 극단적 이기주의에 편승한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이 죽음의 행렬만큼은 막아야 한다.

종교계와 시민단체들이 이주노동자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운동에 적극 나설 것을 호소한다.

- 김해성, <이주 노동자 문제에 관한 인터뷰> 에서 -




* *




알콜 중독자였던 러시아 사람.
시도 때도 없이 거품을 물고 눈을 뒤집어
흰동자만 보이고 발작하던 그 사람을 사랑하던
김해성 목사님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의사선생님께
의뢰해서 약물 치료를 해 주셨고,
기도와 사랑으로 보듬어 주셨지요.
발작을 일으킨 후에 그가 깨어나면
만두국을 사와서 국물을 떠 먹이시던 모습.

반은 입으로 반은 그릇으로 다시 들어갔는데
그가 그만 먹겠다고 하면 다섯 숟가락만,
네 숟가락만 하고 한 숟가락이라!
도 더 먹이려고 애쓰다가
그가 누워버리면 남은 만두국을 목사님이 드셨지요?

충격이었습니다.

다른 것은 흉내낼 수 있어도
그것만큼은 따라 할 수 없었으니까요.
아니! 하고 놀라자 배가 고파서 먹었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하시던 그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목사님! 힘 내세요.
가까이서 지켜봤던 수 많은 사람들.
지금도 함께하고 있을 많은 사람들은 알고 있으니까요.
물론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아시구요.

- 이선희 님, <목사님! 오랜만입니다> 에서 -













* * *












한국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핍박과
어려움은 어제 오늘의 일만이 아닙니다.

고국에서 따뜻한 가족과 연말을 맞이하기는 커녕
많은 이들이 단속반을 피해 감옥과 같은 한국에서 병들어가고
지하철을 향해 몸을 던지며, 목숨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많이 부끄럽습니다.

그들의 두 눈에서 흘러내리는 피눈물에는
우리의 탐욕과 무관심과 수치가 묻어 있습니다.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사명감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헌신적인 목회를 하시는
김해성 목사님의 삶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우리 마음의 편견을 극복하고,
또한 그들을 향한 교회와 국가의 적극적인 애정과
제도개선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2003년 12월 27일 토요일 02시 02분 

전철의 신학동네 http://theology.co.kr 







Forward Post Reply List
여러분의 E-mail을 통하여 직접 엽서한장 받기 <회원가입>



기존의 신학동네 메일링리스트를 신청하신 분은 여기 를 누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