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07/17 (00:52) from 61.32.170.120' of 61.32.170.120' | Article Number : 613 |
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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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ss : 6958 , Lines : 16 |
| 살아있는 것 속에서 타들어가는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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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천장의 균열마저도 다 까발기게 하는, 하품같은 나른한 오후 성령교회 앞에는 자존심 거센 죽은 한 시체가 온 종일 서 있었다. 그리고 살아있는 두 젊은이들은 하량없는 미래를 쓸데없이 고민하고 있었다. 아주 우연히 안착한 듯한 까마귀는 자기 똥 쌀 한 줌의 공간을 궁여지책으로 찾기 위해 부산하게 죽은 머리 위에서 어딘가를 뚫어지게 찾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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