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iothek zum Wissen





2000/07/17 (23:36) from 203.252.18.128' of 203.252.18.128' Article Number : 30
Delete Modify 전철 Access : 5248 , Lines : 15
서남동의 현재적 그리스도론과 화이트헤드의 동시적 세계 비교연구
서남동의 현재적 그리스도론과 화이트헤드의 동시적 세계 비교연구

현재적 그리스도론이라는 서남동 교수의 신학적 발상은, 역사의 영향사Wirkungsgeschichte, 역사의 의미, 그리고 고유한 시간관이 상호 관여되어 있는 매우 독특한 발상이다. 우리는 이미 서남동의 민중신학을 통하여 그가 말하는 성령론적 공시적 해석을 이미 알고 있다. 성령론적 공시적 해석은 바로 현재적 그리스도론을 지탱해 주고 있다.

화이트헤드의 "동시적 세계"는 인과론, 시간론, 형이상학적 공간이라는 매우 다층적인 문제제기를 내함하고 있는 개념이다. 그의 동시적 세계에 대한 형이상학적 언술은 단지 형이상학에서만 마감되는 것이 아니라 2000년의 신학전통의 '이단'으로 충분히 오인받을 소지가 있는 민중신학의 성령론적 공시적 해석과 직간접으로 연루되어 있다.

서남동의 현재적 그리스도론에 대한 연구는 그의 저서인 전환시대의 신학에 논문으로 남아 있다. 또한 서남동의 추모기념 발표원고로서 김경재 교수가 이에 대한 연구를 竹齋의 현재적 그리스도론이라는 논문으로 제시한 바 있다. 서남동 교수의 신학적 상상력은 매우 창조적이면서도 심오한 통찰이 담겨 있다. 그 이후의 세대는 서남동 교수의 통찰에 대한 단순한 재현과 반복이 아니라 그 통찰의 이론적 기저를 해명하는 것이 큰 의미를 지닐 것이다. 서남동의 현재적 그리스도론이라는 통찰에 깔려 있는 동시성, 현재성, 그리고 시간론을 조명하는 것에는 바로 그러한 의도가 있다.

서남동의 현재적 그리스도론의 근거가 되는 시간관 이해는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 시간에 대한 이해는 서구의 일직선적인 누적적cumulative 시간관과 동양의 상호침투적인penetrate 시간관을 커다란 지평 속에서 도식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 '현재적 그리스도론'은 과거의 예수 그리스도 사건이 시간을 꿰뚫고 그 고유한 의미와 가치가 와해되지 않고 새로운 방식으로 현재적으로 적용되고 개입되고 있음을 제시한다.
현재라는 시점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사태의 이면에는 이전의 시점의 사태가 고스란히 간직되고 계승되며, 또한 미래를 향하여 "객체적 불멸성"의 방식으로 현재의 사태는 미래의 사태의 이면에 개입된다.


1999/02/13  


Backward Forward Post Reply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