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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7/17 (23:38) from 203.252.18.128' of 203.252.18.128' Article Number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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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의 자서전 "융의 생애와 사상"
융의 생애와 사상

39. 당신의 두 날개를 펼치소서.
오 예수님, 나의 즐거움,
당신의 자녀를 당신 품안에 품으소서.
사탄이 당신의 병아리들을 삼키려 하여도,
아기 천사에게 이렇게 노래하게 하소서:
나의 자녀들에게는 아무런 해도 없으리라고.
Breit aus die Fluegel beide,
O, Jesu meine Freude
Und nimm dein Kuechen ein.
Will Satan es verschlingen
So lass die Englein singen :
Dies Kind soll unverletzt sein.

40. 이렇게 나의 기억들을 반추해 가다 보면 나의 최초의 정신적인 외상(conscious trauma)에까지 이르게 된다.

47. 이 어린 시절의 꿈을 통하여 나는 이 세상의 신비에 관해서 깨우쳐 가기 시작하였다.

52. 나는 나 혼자, 내멋대로 놀았다.

57. 내가 빠져들어가게 되었던 나의 유년 시절의 세계는 영원성을 지닌 시절이었다.

75. "마귀가 나를 괴롭히는 것이야. 나는 다시는 졸도하지 않을 테야"

76. 나는 매일매일 규칙적으로 아침 5시에 일어났다. 어떤 때는 가기전에 새벽 3시부터 7시까지 공부를 하기도 했다.
나는 내가 혼자 있다는 감격, 나만이 앉아 있다고 하는 법열 때문에 정신을 잃을 지경이었다. 자연은 경이로 가득 찬 것처럼 생각되었다. 그 속에 고요히 빠져 들어가기를 나는 바랐다. 모든 돌들, 모든 나무들 모두 살아 있는 것이며, 무엇이라고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인 것이다. 그 무렵에 나는 자연 속에 침잠해 있었으며, 모든 이기적인 것들과 전혀 다른 자연의 본체(essence) 속에 빠져들어갔다.

94. 사람들이 어떤 경기를 너무 악착스럽게 하면 나는 그 경기에서 등을 돌려버리곤 한다.

124. 나는 괴테 역시 악을 극소화시키려는 이 세상의 풍조의 희생자일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매우 애석하게 생각하였다.

127. 나는 철학자들이 하느님의 행위의 어두운 측면들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설명도 하지 않아다는 점에 대해서 매우 불만이었다. 내 생각에는 이 점이야말로 철학에서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고려해야 할 만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내가 수집한 바에 의하면 이 문제들은 신학자들이 다루기에는 더 어려운 것들이기 때문이다. 내가 더욱 더 실망스러워한 점은 철학자들이 이 문제에 관해서는 전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명백하다고 밝혀졌기 때문이었다.

129. 그들의 단순성 속에 그들은 나에게는 없는 무엇인가 비상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모르고 있다.

134. 더운 피를 가지고 있는 동물들은 우리 인간들과 매우 가까운 존재들이며, 또 우리과 같이 이 세계의 신비를 아직 잘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그들을 사랑하였다. 그들 역시 우리와 같은 영혼을 가지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그들도 우리와 같이 어떤 사물들을 본능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하였다. 우리는 살면서 기쁨과 슬픔, 사랑과 미움, 허기와 갈증, 두려움과 신뢰를 보통 느끼면서 산다. 이것들은 말하기, 의식의 심화, 과학성 등을 제외하고 우리가 실존적으로 살려고 할 때 가장 본질적인 것들이다. 내가 비록 과학을 옛날 사람들처럼 찬양하고 있기는 하지만, 나는 그 과학이 하느님이 지으신 세계를 소외시키고, 잘못 이끌고 갈 것이라는 점을 역시 파악하고 있다. 그것은 동물들이라면 그렇게 할 수도 없을 그런 타락의 길로 이끌어가는 것이다. 동물들은 사랑스럽다. 그들은 충직하며, 변하지 않으며, 믿을 수가 있는 존재들이다. 나는 이제 그 이전보다 사람들을 더 믿지 않는다.

140. 나는 가난이라는 것이 결코 장애 요인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며 그것이 고통의 근본적인 이유가 되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150. "그러나 바로 거기에 불행이 기다리고 있다네. 왜냐하면 그것은 달콤한 술이기 때문이라네. Nun aber naht sich das Maloer Denn dies Getraenke ist Likoer..." Wilhelm Busch

161. 식물들에게는 어떤 신적인 순결이 깃들어 있는 것이 틀림없다. 그것을 훼손하지 않는 것이 좋다.

166. "어느 누구도 닮으려고 하지 말자!"

170. 나는 지금도 나의 제1의 인격은 그 빛을 지니고 있던 것이었고, 제2의 인격은 그림자로서 그 빛을 따라다녔던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173. 한 사람의 성인이 된다고 하는 것은 육체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개성적인 인간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182. 두 눈을 내리 뜨고 그들은
필리스뗑 땅으로 간다네.
오 나의 사랑, 나의 사랑, 나의 사랑이여,
아, 그러나 그 얼마나 많은 것들이 변해 버렸던가!
Sie zogen mit gezenletem Blick
In das Philisterland zurueck
O jerum, jerum, jerum,
O qnae mutatio rerum!

185. 나는 처음으로 죽음 뒤에 있는 삶에 관해서 나 자신까지 망각하고 열중하여 생각해 보았다.

211. 정신의학이란, 넓은 의미에서 살펴보자면, "정상적"이라고 하는 <정신과의>의 영혼과 병든 영혼 사이의 대화이며, "병든" 인간이 의사의 주관적인 인격과 만나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사람들이 흔히 하고 있는 망상과 환각이 정신병의 특별한 징후일 뿐이 아니라 인간에게 매우 의미 있는 그 무엇이라는 사실을 드러내고자 애를 썼다.

217. 우리 모두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평가할 수 없고 - 그것이 좋게 나오든 나쁘게 나오든 간에 - 우리 자신에 대한 평가를 다른 사람들에게 맡겨 놓을 수 밖에 없는 채로 우리들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존재들인 것이다.

235. 나는 정신 의학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환자의 정신 내면 속에서 과연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가 하는 점을 알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나 역시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아는 바가 없었다. 따라서 나는 내가 그 분야에 관한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알고 있는 것이 없는 직업 속에 발을 들이밀고 있는 격이었다.

238. 나는 바베뜨의 언어 및 그 밖에 그와 유사한 경우들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면서, 우리가 그때까지 무의미한 것이라고 생각해 왔던 정신 병자들의 수많은 언행들이 사실은 그것이 밖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만큼 그렇게 "미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246. 이론적인 가설들을 이용할 때에는 항상 지극히 신중을 기하여야만 한다. 어떤 이론들이 오늘날에는 중요한 것이었다고 할지라도 내일은 그렇지 않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247. 가장 중요한 사실은 내가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다른 한 사람의 인간 앞에 서 있다고 하는 점이다. 분석이란 두 사람의 상대자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이다. 분석가와 환자는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눈과 눈이 마주 치고 있는 것이다. 의사는 환자에게 무엇이가 말할 것을 가지고 있으며 환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248. 인간의 정신은 육체와는 달리 훨씬 복잡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 정신이란 우리가 그것에 관해서 인식하고 있는 것만큼만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정신이란 각 개인에게도 문제시되는 것일 뿐 아니라 이 세상 전체에도 문제시되고 있는 것은 이 세상 전체에 관해서인 것이다.

251. "상처받았던 의사만이 치유시킨다"

251. 나는 분석가들에게 항상 "여러분들의 비밀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사람을 남자이거나 여자이거나 한 사람씩 만들어 놓으시오" 하고 충고를 한다. 왜냐하면 여자들은 그런 일을 하기에 타고난 재능이 있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때때로 아주 비상한 통찰력을 발휘할 때가 있으며, 그녀들의 정곡을 찌르는 비판은 남자들의 섣부른 유희를 꿰뚫고 들어가 그것을 파헤칠 수도 있으며, 또 때로는 그들의 아니마(anima)가 꾸미고 있는 흉계도 꿰뚫어 볼 수 있다. 그녀들은 남자들이 보지 못하는 측면들을 찾아낼 수 있다. 그 어떤 아내도 자기 남편이 초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263. 우리들은 성령에 관해서 말을 할 때는 항상 엄숙하게 말해야 하는 것이다. 성령은 우리가 체험할 수 있는 어떤 현상은 결코 아니었던 것이다.

266. "저는 제가 선생님 병원에서 진료받았던 것이 나에게는 얼마만한 효력을 나타내고 있는지 이제 십 년이 지난 다음에야 비로소 느끼고 있습니다."

268. 모든 체험들이 개념화 되게 되면 그 체험을 이제 단순히 하나의 명사로서만 존재하게 될 뿐, 그 체험의 본질적인 것들은 없어지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그 명사만이 실재하는 것인 양 남게 된다. 그런데 하나의 개념이란 그 어느 누구도 그 개념 속에 참여하게 하지 않는다. 그것이 아마 개념화하는 것의 장점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어떤 것을 개념화 함으로써 직접 체험하는 것에서 야기될지도 모르는 위험에서부터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간의 정신성은 결코 개념화될 수가 없다. 오히려 사건과, 사실화 되어야 한다. 개들이 불 가까이에 가지 않는 것은 결코 어떤 "말" 대문이 아니라. 그런데 사람들은 아직도 여전히 그 개념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273. 나는 임상경험을 통해서 나는 많은 경우에 있어서 성적인 문제는 단지 부차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른 요인들이 우선적이다. ... 그는 성적인 것 이외에 다른 어떤 요인도 억압의 원인으로서 용납하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거기에 대해서 거의 만족할 수가 없었다.

274. ... 이렇게 해서 문제는 정리되었다. 그 순간부터 나는 공개적으로 프로이트의 편에 서게 되었고, 그를 위해서 싸웠다.

275. "프로이트가 말하는 것이 옳다면 - 나는 그것이 옳다고 확신하고 있다! - 나는 진리가 교살당하고 있으며, 그 진리를 불구로 만들어 버리고 있는 나의 대학에서의 자리 따위를 헌신짝처럼 버릴 수 있다."

199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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