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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4/29 (01:56) from 147.142.196.118' of 147.142.196.118' Article Number :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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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 타자, 연대, 추상화, 창조성
확실히 물리학을 공부하는 친구와 대화를 하니
새로운 문법에 너무 신선함을 느꼈다.
디륵이라는 물리학공부하는 친구와
주체, 타자, 연대, 추상화, 창조성의 문제를
이야기하다 생각나는 몇 가지 단상을 남겨본다.
기본적으로 이전의, 주체성 타자성 연대성에 대한 구도 안에서
모호한 영역이 조금 분명하게 드러난 경향이 있다.


주체의 주체성을 인정하고 들어가면
타자의 타자성이 남는다.
사실 주체의 주체성을
인정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궁극적인 가설이다.

타자는 나에게 낯선 것이다.
주체만큼 분명한 것은 결코
나에게는 없다.

타인을 이해하는 것은
타인의 의식을 이해하는 것인데
타인의 의식을 경험하는 이는
결코 그 타인 자신 이외에는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뿌연 타인의 의식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기 위해서
우리는 타인을 추상화를 통하여 만난다.

언어는 이러한 추상화의 기능 안에서
운위되어지는 문명의 산물이다.
타인에 대한 이해 또한 추상화를 매개하여
진행하는 불완전하지만 놀라운 경험이다.
완전한 이해는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타인에 대한 완벽한 추상화는
불가능한 것 처럼.

이 추상 자체에 대해서도 많은
고려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추상화와 창조성은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가.
창조성은 새로움을 창출하는
근본과정이다.

추상화는 뿌연한 타자의 세계를
나름대로 나의 문법을 활용하여
머릿속에 그려넣는 작업이다.
추상화는 이미 창조성과의
관련성 속에서 진행된다.

그러나 추상화보다
더욱 넓은 광의의 개념이 창조성이다.
창조성은 어찌 보면 무백색의 궁극적
차원과 같은 것이다.

추상화는 창조성을 매개로 한
주체의 세상에 대한 이해의 전략이다.
이런 맥락에서 세상과 타자와의 연대는
잠정적이고 불완전하다.
완전한 연대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여기에서 질문을 던진다.
하나님 나라는 무엇일까.
완전한 연대는 정말 존재하지 않는가.

돌은 생명이라고 누군가 말하였다.
그 말은 생명이라는 개념정의를
분명히 하지 않은 채 진행될 수 있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생명은 자기복재, 자기유지,
외부와의 상호교환의 특성을 지닌다.
돌이 만약에 생명이라면
단지 1년전의 것이
지금 존재한다는
자기유지의 차원만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오류일 수도 있지 않는가.
돌이 자기복재한다고
말 할 수 있는가.
외부와의 상호교환을
끊임없이 지속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즉 돌은 어디에서부터
생명이라고 말 할 수 있고,
어디에서부터 생명이라고
말할 수 없는가.
돌이 생명이라는 가설은
새로운 발상에 대한 캠페인이나
각성의 의미는
충분히 갖고 있지만,
아주 드라이한 관점의
여러 질문에 대한
분명한 대답을
갖추어야 하리라 본다.

주체는 주체이다.
타자는 타자이다.
주체에서 완전히 분리된
제3의 시선은
신이 아니라면,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타자에 대한 주체의 전략은
추상화를 동반한다.
이 추상화의 과정에
창조성이 개입된다.
주체의 타자에 대한 이해는
주체화된 타자이고
이 타자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정확하고
성공적이냐에 대한
평가 자체가
이 구도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난점이 있다.

하나님, 하나님나라,
연대성, 이러한 관념들의
자리를 주체성 타자성 추상화 창조성의
관계 안에서 잘 자리를 잡아주어야 한다.
이러한 관념들이 그저 일방적인
전제로서 기능하거나
목적론으로 세우지 않으면서
잘 결합시켜야 한다.

언어는 주체의 타자에 대한 추상화의 산물이다.
사물에 대한 사랑이 언어를 낳고
언어를 통하여 매개와 연대가 진행된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가운데
비교적 잘 진행되는 오류는
상호 주체화된 상의한 기의임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기표로 표현하기에 생기는 오해이다.
이 지점은 어쩌면 피할 수 없는 지점인지 모른다.
그 지점은 오류보다는 창조성이
발화되는 묘한 영역일 수 있다.




참고해야 할 것들



상대론의 분명한 의미, 그리고 윤리적 약점들.

논리적, 형이상학적 추상과 추상화

생명에 대한 정의

신학적 관념의 현실적 맥락들

창조론, 창조성.

소쉬르의 언어관, 라깡의 차연.


200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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