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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0 (09:37) from 80.139.144.82' of 80.139.144.82' Article Number :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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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02. 10] 33. 사랑에 대하여








Über die Liebe
Kolloquium 7-8. Februar
Universität Heidelberg


1. 사랑에 대한 경험적 접근은 사랑이 우리와 매우 가까이 있다는 정서를 동반한다. 이러한 이유로 사랑은 우리와 가까이 놓여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주제는 여전히 학문적으로는 심화되지 않은 미완의 주제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성서신학 조직신학 루터신학, 그리고 슐라이어마허 퍼어스와 틸리히에서 사랑은 어떻게 논의되는지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콜로키움에는 아우그스부르크 신학부의 Prof. Dr. Bernd Oberdorfer 와 시카고대학 신학부 Prof. Dr. William Schweiker와 Maria Antonaccio 가 같이 참여하였다. 이틀 동안의 논의에 대한 주관적인 인상을 간단히 남긴다.

2. 문제는 사랑이라는 감정과 체험을 어떻게 이론화 해 내느냐에 있다. 여기에서의 이론화는 신학적 체계화이다. 사랑은 고통과 열정의 경계에 존재하는 일종의 에너지이다. 그것은 쉽게 잡히지 않는다. 그러한 영역을 체계화 한다는 것은 조직신학의 중요한 과제이며, 그 안에서도 신의 내적 사랑의 관계를 다루는 삼위일체, 그리고 성령론, 그리고 인간이해와 연루되어 있다. 그리고 사랑의 현현을 하나의 상징으로 인지하고, 그 사랑의 현현의 기저를 다루는 메타논리적 접근이 요구된다. 여기에서는 현대 상징론과 인식론, 그리고 조직이론 등등이 중요한 요소로서 채택될 수 있다.

3. 사랑은 사랑하는 자와 받는자의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경계에서 출현하는 일종의 현상이다. 그러므로 전통적인 주객도식이나 단순한 도그마적인 사랑우선주의의 강령으로는 이러한 생생한 경험들을 체계화 하는 것이 그만큼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러한 한계선상에서 사랑에 대한 논의를 가장 현실적으로 접근한 몇몇 이론들이 중요하게 거론되었는데 우선 니클라스 루만의 조직이론, 본회퍼의 관계론을 매개로 한 교회론, 그리고 화이트헤드의 신형이상학의 논의가 부분적으로 부각이 되었다. 특히 루만의 Liebe als Passion 이라는 저서는 상당히 많이 본격적으로 논의가 되었다. 사랑은 우리의 경험 안에 있지만, 이론적 대상으로는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게 한다.

4. 사랑을 문화적 기호로 읽기 위한 하나의 시도로 야스만의 기억의 이론은 여전히 중요한 방법론으로 논의되었다. 즉 사랑은 개인적 경험을 다른 이에게 건네는 관계항 뿐만 아니라 사랑의 시대적 경험과 실현들을 기억을 매개로 다른 시대에 전하는 하나의 문화적 행위로 이해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이라는 문화적 경험의 한 행위와 기억이라는 문화적 유지와 보존의 행위를 검토하는 것은 그 자체로 중요한 문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5. 사랑의 중요한 기능은 초월이다. 내가 열고 열리는 그러한 체험이다. 여기에서는 이 초월의 체험의 진행을 포섭하는 우주에 대한 물음이 제기된다. 이 물음에 대한 유형들로서는 철저하게 개인 ‘안의’ 우주, 개인 사이의 상호적 우주, 개인의 우주를 메타적으로 포섭하는 일자적 우주가 기술될 수 있다. 여기에서 상당히 많은 쟁점들이 부각되었다. 극단적인 개인의 우주의 문제로 돌입해 들어가면 사랑이라는, 최소한의 둘의 세계가 기반이 된 그러한 관계의 우주와 어떻게 융합될 수 있을 것인가의 난점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6. 사랑은 공동체성을 향한 중요한 질료이다. 진정한 사랑은 관계와 참여를 끊임없이 갈구하기 때문에 결코 개별적인 차원이나 주관적인 차원으로만 머무를 수 없다. 이러한 사랑은 사랑이 내면화의 영역을 박차고 윤리와 도덕과 종교의 심화된 세계와의 연대를 갖게 하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공동체로서의 교회는 바로 이러한 사랑의 내재적 힘과 열정이 표현되는 세계를 향한 중요한 채널이 된다. 그런데 사랑의 관계에 대한 삼위일체적인 논의는 상당히 현실적이지 않다는 논의와 비판이 상당히 많이 부각이 되었다. 상당한 추상성은 모든 교리가 머금고 있는 존재조건이기도 하다. 그러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인터엑션을 현실적 구체성을 담보하면서 어떻게 구상해야 하는가는 신창조Neuschöpfung이나 창조신학의 중요한 과제이다.

7. 정의와 사랑 / 차이가 존재하는 세계와 대비되는 사랑 / 종교와 사랑 / 사랑의 인식론 / 창조와 사랑 / 기억과 사랑 / 창조성과 사랑 / 창조주와 피조물의 사랑 / 우정과 사랑 / 우주의 원리로서의 사랑 / 리비도, 에로스, 필리아, 아가페 / etc. 학문은 개인에서 출현하지 않는다. 학문의 세계는 철저하게 유사한 관심을 공유하는 이들 사이에서 형성되는 일종의 공동체적 장Feld이다. 이러한 공동체적인 장에서는 개인의 고유한 방법론과 개성적 관점이 배제되지도 절대화되지도 않는다. 이러한 장의 기본적인 요건으로는 토론과 대화라는 내적인 법칙의 견실한 유지이다. 학문의 학파라 하는 것은 이러한 각자의 개별적 개성과 관점이 공동체적으로 심화되고 그 공동체적인 작업을 기반으로 다시 그 공동체만이 갖는 개성적 색조를 형성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틀 동안의 집중적인 학문의 논의와, 뒤따르는 진한 밤의 만찬들, 참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








       

Prof. Welker | Prof. Schweiker | Prof. Antonaccio | Prof. Oberdorfer | Dr. Thomas











Chet Baker | My funny valen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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