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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1/23 (20:33) from 147.142.86.64' of 147.142.86.64' Article Number :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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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와 정서
독일의 날씨는 대부분 우중충하다. 물론 아시아에는 이전부터 심원한 사상가들이 많이 나왔지만 독일에도 루터와 헤겔 등등 많은 사상과 사상가들이 출현했다. 학문의 시스템에 기인한 면도 있지만 실제로 여기 와서 생활해 보니, 우울한 날씨와 잿빛 하늘과 도시의 그늘에 기인한 면도 있지 않을까 물음이 들었다. 우울한 날씨는 사람을 우울하게 하고 밖에 나와서 뛰어 노는 것보다는 책상에 앉아서 생각하는 것이 더욱 속편한 생활양식이기 때문일까. 라파엘이라는 아프리카 친구는 회의를 하는 공간에서도 의자에 앉아 두 다리를 쭉 뻗고 보통 사람들 허리 정도에 머리를 파묻는 자세를 취한다. 매번 그렇다. 남들은 쫑긋하게 앉아서 회의를 하는데. 양산리 한신켐퍼스의 주요 도로는 산등성이를 중심으로 놓여 있다. 연세캠퍼스 처럼 주 도로가 일직선으로 반듯하게 놓여있지 않아서 한신켐퍼스에서 걷는 것이 한 편으로는 흥미가 있었다. 기후 뿐만이 아니라 이러한 길의 형태와 정서에도 어떤 관련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이는 건축과 정서의 관련성을 암시하기도 한다. 김경재 교수님이 바르트의 교회교의학을 하늘 끝 높이 치솟은 스위스의 산과의 관련성 속에서 말씀하신적이 있다. 기후와 건축과 자연과 정서의 함수는 벌써 많이 논의되어 있을 줄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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